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김정은 올해 공식활동 132회 '최저'…2013년엔 212회

송고시간2016-12-31 08:00


김정은 올해 공식활동 132회 '최저'…2013년엔 212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올해 공식활동 횟수가 집권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통일부 북한정보포털 자료와 연합뉴스의 북한 매체 보도분석 결과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 151차례 공식활동을 벌이고 2013년에는 212차례를 기록해 정점을 찍었으나 2014년(172차례)과 2015년(153차례), 2016년(132차례) 3년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집권 5년 가운데 가장 왕성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62%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김정은의 공식활동이 줄어든 이유로는 국제사회의 제재 감시망, 집권 초기보다 한층 공고해진 통치기반 등이 꼽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따라 국제사회가 김정은에 대해 촘촘한 감시망을 가동한 점이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7차 노동당 대회를 계기로 김정은의 권력 기반이 탄탄해진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권력의 무게 중심이 당쪽으로 이동하면서 측근들의 공식행사 수행 횟수에도 변화가 있었다.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올해 가장 많은 47차례 김정은을 수행해 '핵심측근'임을 입증했다.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40차례)이 뒤를 이었고,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32차례), 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25차례) 순이었다.

조 부부장은 지난해 43차례 김정은을 수행해 북한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79회)에 이은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처음 황병서를 앞질러 수행 1위에 등극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과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올해 각각 9차례, 4차례 김정은과 함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황병서보다 조용원의 수행 횟수가 많은 것은 김정은이 군 조직보다 노동당 활동에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통치의 무게 중심이 군부에서 노동당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했다.

khmoo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