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美 대장암 환자의 '선행'…"1년간 피자 무료시식권 드립니다"

송고시간2016-12-31 11:10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인생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라는 말(위기를 기회로 만들라는 뜻)이 있잖아요. 전 피자를 받았으니 당연히 한 조각씩 나눠줘야죠."

미국의 한 대장암 환자가 항암치료 중 당첨된 피자 1년 무료시식권을 지역 푸드뱅크에 그대로 기부했다.

아프기 전에는 그 누구에게도 줄 수 없던 피자 무료시식권을 더 맛있게 피자를 먹는 사람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마리오 피자 홈페이지 캡처]
[마리오 피자 홈페이지 캡처]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노샘프턴에 사는 조시 캐트릭(36)은 어렸을 적부터 자주 찾았던 마리오 피자집의 경품행사에 지난달 응모했다. 지난 8월 대장암 수술을 받은 캐트릭은 당시 항암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그는 여덟 번째 항암치료를 막 마친 지난 23일 마리오 피자집으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그가 1천200명의 경쟁자를 누르고 1년 무료시식권에 당첨됐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가족과 친구와 함께 당첨의 기쁨을 누리던 패트릭은 라지 피자 2판과 탄산음료를 매달 무료를 먹을 수 있는 시식권을 곧 노샘프턴 푸드뱅크에 기부했다. 자신보다 더 맛있게 피자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암투병했던 몇 달간 가족과 친구, 심지어 낯선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그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었다. 푸드뱅크는 이를 좋은 용도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시식권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리오 피자집도 푸드뱅크는 물론 캐트릭에게도 1년 동안 피자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피자집 주인의 아들인 주세페 아이엘로는 "누군가 경품행사에 당첨되면 신이 나 피자를 먹으러 올 줄 알았다"며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서는 받기보다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와 같은 시기에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피자 무료시식권을 기부한 조시 패트릭 [개인 페이스북 캡처]
피자 무료시식권을 기부한 조시 패트릭 [개인 페이스북 캡처]

vivi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