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마산 '위안부 소녀상' 표지판 훼손은 운전자 실수(종합)

송고시간2016-12-30 15:23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창원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 세워진 '인권자주평화 다짐비'(위안부 소녀상) 안내 표지판은 이곳을 지나던 승용차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쓰러진 다짐비 표지판 [경남도민일보 제공=연합뉴스]
쓰러진 다짐비 표지판 [경남도민일보 제공=연합뉴스]

마산중부경찰서는 다짐비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27일 오후 2시 40분께 승용차 한 대가 표지판을 치고 지나갔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해 이 사실을 통보했다.

운전자는 "당시 주차된 차를 빼다가 표지판을 쳤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갔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시민단체에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표지판 훼손은 보험 처리할 방침이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27일 다짐비 안내 표지판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해당 표지판은 '일본군 위안부 추모 조형물 건립추진위원회'가 2015년 8월 다짐비 제막식 당시 함께 설치한 것이다.

당시 추진위는 위안부 소녀상에서 인간의 존엄, 인권, 대한민국 독립과 자주라는 3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으며 이를 잊지 않을 것을 다짐하겠다는 취지에서 공식 명칭을 소녀상보다 포괄적인 의미로 '인권자주평화 다짐비'라 붙였다.

표지판에는 다짐비를 세우게 된 이유가 적혀있다.

현재 표지판은 인근 한 시민단체가 보관하고 있다.

마창진 시민모임 이경희 대표는 "태풍 등 자연재해, 차 사고, 고의적 훼손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 왔다"며 "다짐비와 표지판은 창원 시민들의 뜻을 모아 만든 공공 재산인 만큼 지자체와 경찰이 적극 보호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다짐비나 표지판이 훼손된 적은 없으나 주변 상인들은 작년부터 다짐비를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즈음 다짐비 근처에 용변을 보는 일까지 있었다"고 덧붙였다.

home1223@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