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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열린 고려제강 폐공장 20년 무상 제공

송고시간2016-12-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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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32억원 들여 리모델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사용됐던 부산 수영구 망미동 고려제강 폐공장(전시장명 F1963)이 20년 간 부산시에 무상 제공된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다음 달 복합문화공간 F1963 무상사용에 관한 협약을 맺는다고 28일 밝혔다.

고려제강 측은 폐공장을 활용한 전시장을 부산시에 20년 간 무상 제공하고, 부산시는 32억 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사업을 벌인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은 고려제강 모태가 되는 공장이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50년 넘게 와이어로프를 생산했다.

미술전시관으로 변신한 철강공장
미술전시관으로 변신한 철강공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16 부산비엔날레가 8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23개국 121명의 예술인이 316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철강공장으로 사용된 옛 고려제강 부산 수영공장이 프로젝트 2 미술작품 전시장으로 꾸며졌다. 2016.9.4
ccho@yna.co.kr

2014년 부산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사용된 것을 계기로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했다.

올해 부산비엔날레에서도 전시장으로 인기를 독차지해 도시문화재생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평가받았다.

고려제강은 2만2천279㎡의 부지와 건물면적 1만650㎡의 공장·부속건물 일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부산시는 국비 등 32억 원을 들여 이 곳에 문화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시는 기존 전시공간 외에 청소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작업공간, 설치미술 보관 장소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려제강 측도 폐공장 일부를 도서관, 서점, 카페테리아 등으로 활용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려제강 수영공장 전시장은 폐공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문화재생 사업의 사례"라며 "젊은 예술인과 청년들이 소통하고 예술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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