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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의회, 지진 대비 '생명 가방' 지급 계획에 제동

송고시간2016-12-26 10:50

조례안 부결·예산 31억 삭감…"충분한 논의, 검토 필요"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고리 원전을 관내에 둔 부산 기장군이 지진 등 유사시에 대비한 물품을 담은 '생명 가방'을 주민들에게 보급하려는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26일 기장군의회는 최근에 열린 정례회에서 이 가방 배포 계획을 포함한 '기장군 군민안전보험 가입에 관한 조례안'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가방 구입에 필요한 예산 31억원도 삭감됐다.

부산 기장군 '생명 가방' 예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기장군 '생명 가방' 예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장군의회의 한 의원은 "사전 조율 없이 집행부가 추진하려고 한 탓에 내린 결정"이라며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제도라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장군은 올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긴급 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후속 조치로 생명 가방 보급 계획을 추진했다.

이 계획은 라면 등 긴급 식량, 랜턴과 생필품과 소독약, 항생제 등 구급약품 등을 넣은 가방을 기장군 내 6만2천여 모든 가구에 지급하는 것이다.

기장군은 이 가방을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게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따라 그 근거를 위한 조례안까지 만들었다.

기장군 관계자는 "주민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여서 의회와의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쳐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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