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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남 자선모금 중단에 "터무니없고 창피해"

송고시간2016-12-24 01:52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남 에릭이 이해 상충 소지로 10년 넘게 해온 자선 기부금 모집을 중단하기로 하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내 자랑스러운 아들 에릭이 나의 대통령직에 따른 이해 상층 가능성으로 인해 더는 소아암 기부금 모집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터무니없고 창피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에서 한 기자의 질문을 받는 모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에서 한 기자의 질문을 받는 모습. [AP=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은 "에릭은 그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모았다"며 "그런데 이제 중단해야 한다. (이는) 잘못된 해법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백악관의 고문 내정자인 켈리엔 콘웨이도 CNN방송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옳지 않다'고 지적하는 것 때문에 당선인의 자녀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실망감을 피력했다.

올해 32세인 에릭은 2007년 설립한 '에릭 트럼프 재단'을 통해 기부금을 모금했고, 이를 테네시 주(州)에 있는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에 전달해 소아암 등의 연구와 치료에 활용하도록 했다.

에릭 트럼프 재단은 설립 후 모금한 1천500만 달러(약 181억 원)의 기부금 중 대부분을 이 병원에 전달했다.

에릭의 기부금 모금 중단 선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자녀들이 거액의 모금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데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뤄졌다.

앞서 에릭의 재단은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와 커피를 마시는 상품을 온라인 경매에 부쳐, 최고 입찰가격이 7만 달러를 넘었다는 비판 보도가 나오자 중단했다.

에릭은 또 형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사냥하는 '패키지 이벤트'를 준비하다가 언론에 보도되자 이벤트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족들. 왼쪽부터 부인 멜라리아, 장녀 이방카, 차남 에릭, 장남 트럼프주니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족들. 왼쪽부터 부인 멜라리아, 장녀 이방카, 차남 에릭, 장남 트럼프주니어. [AP=연합뉴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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