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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설동호 대전교육감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주력"

송고시간2016-12-24 07:00

"중학교 자유학기제 성공 위해 정부·시도교육청 상호 노력 필요"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4일 "2017년 대전 교육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안정적 정착 지원과 학생 안전환경 조성·급식개선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 올해 대전 교육은 시·도 교육청 평가 2년 연속 우수 교육청 달성 등 괄목할 성과와 함께 부실급식·예지중고 파행 등 어려운 현안도 겪은 만큼 새해에는 교육가족의 마음을 더 세심하게 귀담아듣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중학교에서 시행 중인 자유학기제가 주입식 입시 위주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행복교육을 구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교육청 단위의 노력과 함께 관리시스템 마련과 우수 프로그램 개발·지원, 고교 교육과정과의 유기적 통합 등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뷰하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인터뷰하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다음은 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새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 2017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적용되는 첫해다. 대전 교육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안정적 정착 지원과 학생 안전환경 조성, 급식개선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미래사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역량을 제시하는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먼저 교육과정, 수업, 평가정책을 연계하고, 인성교육·예술교육·학교 체육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겠다. 또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학습 공동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급식단가 인상으로 우수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과학적인 영양관리와 건강한 식단을 개발해 질 높고 건강한 학교급식을 구현하는 등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기본 시스템을 구축해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주입식, 입시 위주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행복교육을 구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자유학기제가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아직 많은 시·도에서 진로체험처가 부족하고 진로체험 수준차도 큰 편이며 프로그램 질 관리도 계속 요구된다. 강사 인력의 부족과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부족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현재 교육청 단위에서 진로체험처 확보와 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우수 프로그램 개발·지원, 고등까지 연계되는 교육과정에 자유학기제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방향이 함께 모색돼야 한다.

▲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갈등요인이 되고 있다.

-- 소규모학교 통폐합이 아닌 적정규모학교 육성이라는 관점에서 학교를 바라보고 싶다. '초등학교 240명 이하, 중·고등학교 300명 이하'라는 교육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기준은 학생 수 관점의 획일적인 통폐합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대전교육청의 통폐합은 일정 학생 수 미만의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학생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복식학급을 계속 편성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작은 학교를 무조건 통합하려는 것이 아니라 통학 여건 등과 같은 지리적 환경과 학생 증가 기대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통합을 추진할 것이다. 학생 규모가 너무 작아 다른 학교와 동일한 교육 수준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적정규모로 육성하기 위해 통합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올해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돌아본다면.

-- 2016년은 여러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이 돼 대전 교육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괄목할 만한 교육적 성과들을 거뒀다. 전국 최초로 교육공동체의 심리상담센터인 에듀힐링센터를 개원해 선생님과 학부모의 마음건강을 지원하고 있고, 전국 Wee센터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부패방지시책평가 최우수 교육청, 지방교육재정 운용성과 평가 우수 교육청, 정부 3.0 경진대회 대상 등으로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2016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교육청에 선정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 교육수요자만족도 평가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교육 만족도가 특·광역시 1위를 차지하는 등 7개 평가영역 중 6개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아쉬운 점도 많았다. 대전국제중·고 설립 갈등과 예지중고 학사 파행 등 어려운 교육현안들이 있었고, 부실급식 논란과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납 과다 검출로 인해 학생들의 교육활동들이 제한 등에 대해서는 매우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새해에는 교육가족의 마음을 더 세심하게 듣고 그 의견들을 정 책방향 수립에 소중하게 활용하겠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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