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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위장성 "F-35 스텔스기 '통제 불능' 상태 아니다"

송고시간2016-12-21 11:10

F-35기 사업단장, 트럼프 당선인 트위터 발언에 '반기'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F-35 스텔스 전투기 도입계획에 대해 "통제 불능"이라며 비용을 문제 삼고 나선 데 대해 F-35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방부 고위 장성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 디펜스 뉴스 등 미언론에 따르면 국방부 F-35 사업단장인 크리스토퍼 보그단 공군 중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F-35 사업은 통제 불능 상태가 아니다"고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을 반박했다.

보그단 단장은 이 사업이 지난 2011년에 재조정되면서 애초 계획보다 6년이 지연된 데다 이 과정에서 130억 달러(15조5천30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통제 불능 상태는 전혀 아니며, 더구나 2011년 이후 기본적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F-35 계획과 비용은 통제 불능"이라고 지적한 후 이 무기구매 계획에서 "수십억 달러가 절약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에 군사 부문과 다른 부문의 구매 비용을 절약할 것"이라고 밝혀 과비용 논란이 된 군수조달 분야에 대한 강도 높은 '손보기'를 예고했다.

비행 중인 미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연합뉴스 자료 사진]
비행 중인 미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연합뉴스 자료 사진]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라디오 유명 진행자 겸 보수논객인 휴 휴잇과의 대담에서 "F-35기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왜 그렇게 큰 예산을 쏟아붓는지 궁금증이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보그단 단장은 그러나 통합 운영 소프트웨어 문제 등으로 애초 내년 9월까지 끝내기로 했던 시험 비행 일정을 이듬해 5월로 연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 비행이 오는 2018년 2월까지는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 작업과 관련해 추가로 5억3천200만 달러가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험 비행과 관련한 추가 예산은 자체적으로 아니면 합동 타격기(JSF)인 F-35기 개발과 도입을 추진하는 3군(해ㆍ공군과 해병대)으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보그단 미 국방부 F-35 스텔스기 사업단장[AP=연합뉴스자료 사진]
크리스토퍼 보그단 미 국방부 F-35 스텔스기 사업단장[AP=연합뉴스자료 사진]

보그단 단장은 "F-35 사업을 둘러싼 문제는 매우 간단하다"며 "국방부는 이 차세대 전투기를 제조하는 데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다 보니 일정과 예산 부문에서도 비현실적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을 뿐 윤리적으로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제작된 지 30년이 훌쩍 넘는 F-15, F-16 등 주력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합동 전투기 기종으로 선정한 후 지난 14년 동안 추진해온 F-35 사업은 개발비 등 1조4천억 달러(1천673조 4천억 원) 규모로 애초 계획보다 5배나 늘어났다.

한국, 영국, 일본, 이스라엘 등 F-35기를 도입하기로 한 11개국을 제외하고도 미국은 3천790억 달러(453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군용(F-35A) 1천763대를 포함해 모두 2천457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최근 성명을 통해 꾸준한 비용절감 노력, 투자 등을 통해 대당 가격을 60% 이상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9~2020년에는 8천500만 달러로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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