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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 김동성·오노 "한국 남자대표팀 기량 안 떨어졌다"

송고시간2016-12-17 18:55

대표팀 기량 저하보다 전세계 평준화 현상 짙어졌다고 강조

다시 만난 김동성과 안톤 오노
다시 만난 김동성과 안톤 오노

(강릉=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경기에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오른쪽)과 전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톤 오노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2.17
cityboy@yna.co.kr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과 안톤 오노(미국)가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기량 저하 현상에 관해 묻는 말에 "한국 대표팀의 실력이 떨어진 게 아니라 나라 간 실력 차이가 줄어든 것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두 전직 선수는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경기를 관람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남자대표팀의 현재 위치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오노는 "한국 남자대표팀의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과거에는 쇼트트랙 강국들이 훈련 방법 등을 꼭꼭 숨겼는데, 지금은 쇼트트랙 강국의 코치들이 외국으로 진출해 기술 등을 전수했다. 특히 많은 한국 코치들이 외국에 진출해 쇼트트랙 변방국가 선수들을 지도했고, 그 결과 전 세계 스케이팅 기술이 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노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미래를 비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한 때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오전부터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라며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는 한국 특유의 훈련 문화가 끊기지 않는 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장래는 밝다"라고 말했다.

김동성도 오노의 설명에 동조했다. 그는 "남자대표팀의 현재 위치가 결코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 세계 대표팀의 실력이 평준화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뀔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 선수들이 1등을 고수한다는 생각보다 다른 나라 대표팀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두 전직 선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에 관해서도 낙관했다.

오노는 "올림픽이 자국에서 열릴 경우, 선수들에게 막대한 이점을 준다"라며 "나 역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익숙한 환경과 관중들의 응원 열기로 많은 힘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국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은 선수의 능력한계치를 높일 수 있다"라며 "2018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성은 "1999년 강원도에서 개최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했을 때 장염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관중들의 응원 소리로 아픈 것을 잊고 뛸 수 있었다"라며 "관중들의 응원 열기는 분명히 좋은 효과를 준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성은 이번 대회 행사를 위해 강릉을 방문했고, 오노는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의 리포터 자격으로 방한했다.

두 전직 선수는 "예전의 감정은 모두 잊었다"라며 뜨겁게 포옹하기도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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