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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가나 대선서 야권 아도 후보 승리

송고시간2016-12-10 17:30

53.8% 득표해 현 대통령 제쳐…야당 NPP 다수당 지위도 확보

(아크라<가나> AFP·신화=연합뉴스) 서아프리카 가나의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후보인 나나 아쿠포 아도(72) 후보가 존 드라마니 마하마(58) 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다.

야당인 신애국당(NPP) 후보인 아도는 지난 7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투표에서 과반인 53.8%를 득표했다. 집권여당인 전국민주의회(NDC) 후보로 나선 마하마 현 대통령은 44.4%를 얻는 데 그쳤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도 야당인 NPP가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아도 당선인은 지난 2001∼2009년 사이 NPP 집권 시기에 외무장관과 법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 번째 도전 끝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인구 2천800만 명의 가나는 2000년 이후 선거를 통한 평화적인 정권 교체로 서아프리카에서 정치 선진국의 면모를 보여왔다.

2012년 대선 때는 마하마 후보가 50.7% 득표율로 47.7%를 기록한 아도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아도의 승리가 확정되자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시 거리에서는 신애국당(NPP) 지지자들이 환호하며 폭죽을 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도 당선자는 자택 마당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오늘 밤 약속을 하나 하겠다. 여러분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고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선거에서 진 후보가 결과에 불복해 정국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마하마 현 대통령은 곧바로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가나의 정치·사회·경제 발전에 더 헌신할 기회가 주어졌다면 좋았겠지만, 가나 국민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가나는 2014년 이후 금과 원유 가격 하락, 코코아 수출 감소 등으로 경기 둔화를 겪어왔다. 2015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까지 받았다.

이에 따라 NPP는 선거운동 기간에 일자리 창출, 댐과 공장 증설, 지역구당 연간 100만 달러 가량의 개발자금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대선 결과에 대해 "가나 국민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가나에서 높은 선거율로 대선과 총선이 치러졌고 선관위도 성공적으로 선거를 관리했다"면서 가나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위해 유엔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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