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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알레포 85% 탈환…러, 하루 만에 공습 재개

송고시간2016-12-10 17:14

반군지역에 남은 주민 10만명 이상 추정

케리 美국무, '온건 반군' 지원국·러 연쇄 회동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군이 25일만에 알레포 동부의 약 90%를 반군으로부터 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군은 9일(현지시간) 2012년부터 반군 통제 아래 있던 알레포 동부 40개 구역 가운데 32곳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군지역의 85%에 해당한다.

러시아와 시아파 민병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군은 지난달 15일부터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에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3주 이상 계속된 공세에 알레포 반군지역에서 어린이 45명을 포함해 민간인 409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반군 공격에 알레포 서부에서도 어린이 35명을 비롯해 주민 113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는 8일 주민이 알레포 동부를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공격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으나 하루만에 공습이 재개됐다.

공습 중단기간에도 동부 곳곳에서 포격이 이어졌고, 교전도 계속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습을 멈춘 하루동안 주민 1만500명이 알레포 동부를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서쪽 쿠르드지역과 알레포 서부로 피신한 8만여명을 고려하면 남아 있는 알레포 반군지역에 10만명 이상 주민이 포위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총회는 9일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주의 구호를 촉구하는 결의를 가결했지만, 이는 구속력이 없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파리에서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교장관 등 서방·아랍 외교장관을 만나 궁지에 몰린 '온건' 시리아반군을 지원할 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이미 승기를 잡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그리고 후원자인 러시아와 이란은 반군을 도시에서 몰아낼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휴전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앞서 이번 회동에 관해 "알레포 반군의 철수방식을 명문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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