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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돌출외교 1순위는…' 美CNN '김정은과 대화' 꼽아

송고시간2016-12-10 02:41

"트럼프의 예측 불허와 협상력 자신감에 가능성 배제 못해"

한미동맹 등 美동맹정책 재조정 가능성도 지적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가 타파할 수 있는 5대 외교 관행'이라는 제하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김정은과의 직접대화를 첫 이슈로 올렸다.

트럼프의 예측할 수 없는 기질과 협상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대북압박 정책 변화하나…'북미 대화' 가능성(CG)
대북압박 정책 변화하나…'북미 대화' 가능성(CG)

[연합뉴스TV 제공]

CNN은 먼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는 것을 꺼렸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말에 북한 방문을 숙고했지만 결국 가지 않기로 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김정일을 무시했다"며 "이란, 쿠바 같은 역사적인 적들을 기꺼이 끌어들이려 한 오바마 대통령조차도 북한의 예측 불허 지도자인 김정은과 대화하는 것을 망설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미북 접촉은 뉴욕 채널을 통하거나, 베이징(北京)에서 비공식 회담을 하거나, 클린턴과 카터 전 대통령의 퇴임 후 방북하는 방식을 통해 이뤄져 왔지만, 철권통치를 일삼는 북한 지도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금기시됐다"고 지적했다.

양자 회담이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고안된 북한의 위협과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비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CNN은 그러나 북한이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진전시키고 트럼프 정부의 첫 국제 위기를 촉발하겠다는 위협을 가한다면 미국 정부의 태도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나는 그(김정은)에게 말할 것이다. 그에게 말하는 것에 거리낄 게 없다"고 발언했었다.

CNN은 물론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선거용일 수 있고, 아울러 직접대화가 외교적으로 큰 성과를 가져오지 못하면 대통령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의 예측 불허와 거래 해결 능력에 대한 신념을 참작할 때 김정은과의 접촉을 배제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CNN은 이와 함께 한미동맹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정책도 트럼프 재임 기간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CNN은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을 향해 미군 주둔 비용 추가 부담을 주장했고, 특히 미국과 일본간 방위협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한 사실을 거론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달 뉴욕을 서둘러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CNN은 덧붙였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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