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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를 통한 도시 재발견…'미각의 미감'展

송고시간2016-12-04 10:4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5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음식문화'를 매개로 삶과 예술, 공동체를 들여다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5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서울관 전시실8에서 '미각의 미감'(Activating the City : Urban Gastronomy)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음식문화를 단순히 맛집을 찾아다니는 소비행위로 보는 데서 벗어나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를 이어주는 매개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도시'라는 지역 공간의 재발견을 시도하는 전시다.

아티스트, 디자이너, 문화활동가, 요리사,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13팀은 '도시 생동', '음식과 공동체', '음식을 통한 공유와 나눔'이라는 3가지 주제 아래에 음식문화의 다양한 장면을 포착한 작품을 풀어놓는다.

음식문화를 통한 도시 재발견…'미각의 미감'展 - 1

김종범 작가의 작업은 '도시 생동'(Food x Urban Mobility)이라는 주제를 한눈에 보여준다.

특정 대상의 삶을 연구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장치를 고안해 특별한 자전거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 김 작가가 이번에는 바리스타와 플로리스트의 삶을 연구해 이들을 위한 자전거를 제작했다.

건축가 김태범은 사물의 초소형화를 추구하는 세태를 반영해 도시락 형태의 구조물 '도시 피크닉'을 제작했다. 이 도시락이 펼쳐지면 테이블, 의자, 다용도 박스 등으로 변형돼 손쉽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미국에서 반 건축 운동을 이끌며 도시와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실천에 옮기기도 한 작가 고든 마타 클락(1943~1978)이 1970년대 초 운영한 음식점에 관한 영상 '푸드'는 음식을 통해 사람 간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한 예술가들의 시도를 보여준다.

동료 예술가들과 식당을 열고 5달러 미만의 저렴한 메뉴를 판매하던 작가는 이를 통해 단순히 저렴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실천과 대안적 공동체를 실험하고자 했다.

고든 마타-클락 '푸드' 1971~1973.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고든 마타-클락 '푸드' 1971~1973.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다움 작가는 도시와 음식문화가 만들어낸 사운드를 채집해 음식문화의 청각적 요소를 부각하는 '유통기한들'을 선보인다. 또 Ab그룹은 이번 전시의 개별작품과 주제를 담아내는 무대로서의 '도시'를 전시장에 연출한다.

미술관은 최근 음식문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다양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농부, 요리사가 함께 개발한 조리법을 공유하고 같이 만들어보는 '씨앗밥상'과 농부, 요리사, 공예가 등이 참여하는 미술관 장터, 미술가이자 요리사인 아사코 이와마의 강연 등이 전시 기간에 진행된다.

관람료 서울관 관람권 4천원.

문의 ☎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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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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