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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관심, 하루 3초면 됩니다"

송고시간2016-12-04 11:21

청주 라폼므현대미술관 '관심 기부' 릴레이 프로젝트 눈길

"이웃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관심·나눔 실천하자는 취지"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하루 3초의 관심이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청주의 한 미술관이 지역 인사들을 대상으로 나눔문화 실천을 위한 관심 기부 프로젝트를 펼쳐 눈길을 끈다.

티안 작가의 '머물렀던 곳(2015년)' [연합뉴스 DB]

티안 작가의 '머물렀던 곳(2015년)' [연합뉴스 DB]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에 있는 라폼므현대미술관은 개관 2주년을 맞아 '3초 관심 기부 릴레이' 프로젝트를 기획, 3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인사 33명을 선정, 무료로 예술작품을 준 뒤 하루 3초씩 의무적으로 감상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면 지인을 추천해 작품을 건네고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전달되는 작품은 티안 작가의 '머물렀던 곳(2015년)'으로 지난 1월 뉴욕 'GALLERY MC'에서 열린 'Esquisses for Holigram Works' 전시에서 주목받은 그림이다.

여러 집의 문이 나열된 이 그림은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에서 살면서도 서로에게 무관심한 현대인들에게 관심의 문을 두드려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을 감상하는 하루 3초 만이라도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홀로 사는 노인 등 불우이웃에게 관심을 두자는 게 프로젝트의 취지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동안 관심이 깊어져 작품을 소장하고 싶다면 매입도 가능하다.

이렇게 모인 작품 매입비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불우이웃을 위해 쓰인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사는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이숙애 도의원, 육미선·최충진 청주시의원, 신경인 청주교육장, 손석민 서원대 총장, 오원심 청주 상당경찰서장,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 연경희 충북여성경제인협회장 등이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아주 짧은 시간인 3초의 관심 기부가 릴레이를 통해 쌓이면서 30분, 3시간 등 더 긴 시간이 되는 게 이번 관심 기부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이런 관심이 쏠려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년 개관한 라폼므현대미술관은 회화·조각뿐만 아니라 미디어·설치작품·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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