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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美 수영영웅 새미 리 96세로 별세

송고시간2016-12-04 09:06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한국계 미국 수영영웅인 새미 리 옹이 타계했다고 AP통신, AFP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향년 96세.

외신들은 새미 리 옹이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8시께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1920년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서 태어난 그는 157㎝의 단신으로 1948년 런던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우승,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인물이다.

같은 대회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그는 4년 뒤 헬싱키올림픽에선 10m 플랫폼 2연패를 이뤘다.

당시 백인들이 휩쓸었던 다이빙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화제를 모았다.

리 옹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해 1947년 미국 남가주대(USC) 의대를 졸업하고 1953~1955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서 미군 군의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다이빙에서 2연패를 이룬 새미 리 옹은 남가주대학(USC)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이비인후과 의사로 한국에서 여러 차례 의료 봉사 활동도 펼쳤다. 2010년에는 '제5회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을, 2013년에는 한미우호단체가 주는 '올해의 미국 한인 영웅상'도 받았다.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새미 리 옹은 한인 사회에서 살아있는 이민 영웅으로 추앙받아왔다.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는 그의 이름을 딴 '새미 리 광장'이, 또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에는 '새미 리 박사 매그닛 초등학교'도 있다.

한국계 美 수영영웅 새미 리 옹 (AP=연합뉴스)
한국계 美 수영영웅 새미 리 옹 (AP=연합뉴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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