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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개발' 확인않던 애플, '집중투자' 첫 시인(종합)

송고시간2016-12-04 07:57

미 연방당국에 서한 "교통 자동화 영역에 관심 많다"

(샌프란시스코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박성제 특파원 = 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차 연구를 해 왔다는 것은 실리콘밸리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러나 애플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

특히 최근에는 타이탄 프로젝트에서 일하던 1천여 명의 인력 가운데 수백 명이 회사를 떠나거나,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서 사실상 자율주행차 개발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달 22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한 서한을 공식 제출한 것으로 3일(현지시간) 확인되면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스티브 케너 제품통합 이사 명의의 서한에서 "우리는 그동안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자동화 분야 연구에 엄청난 투자를 해왔다"면서 "교통을 포함한 많은 영역의 자동화 시스템의 잠재력에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케너는 최근까지 포드 자율주행차 안전분야의 글로벌 담당 이사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직접 개발할 것인지 아닌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 서한을 통해 애플이 자율주행차 규제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음은 명백해졌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의 전문가들은 애플이 테슬라, 포드 등 기존 자동차회사들과 경쟁해 직접 자동차를 생산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최소한 자율주행 분야의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큰 관심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연방교통안전국은 지난 9월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구글, 포드 등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의 의견을 청취해왔으며, 애플의 이번 서한도 그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서한에서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새로운 안전 기준을 빨리 만들도록 요구하는 한편 규제를 지나치게 강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애플 대변인인 톰 뉴메이어는 "우리는 머신 러닝과 자동화 시스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에 의견을 제출했다"면서 "최고의 성과를 낼 운영방식을 만들기 위해 NHTSA와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공식 표명한 구글, 우버, 볼보, 포드, 리프트 등이 정부가 제안한 '교통 정보공유' 요청을 철회하도록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부의 정보공유 방침에 찬성한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IT 매체 더버지가 전했다.

애플은 서한에서 "데이터 공유는 어느 한 회사가 독자적으로 만드는 데이터보다 더 포괄적인 데이터 세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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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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