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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고가 등 박원순 역점사업 예산 대거 삭감 위기

송고시간2016-12-04 07:15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역고가 공원화와 청년 지원, 공공 자전거 따릉이 등 박원순 시장 역점 사업 예산이 대거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역고가 보행공원 준공과 운영을 위한 예산 상당 부분이 삭감된 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간다.

내년도 서울역고가 공원 '서울로 7017' 조성 관련 예산 276억원 중 200여억원이 상임위에서 만장일치로 삭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안전위원회 주찬식(새누리 송파1) 위원장은 "당초 집행부가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비는 총 38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결국 설계변경 등으로 총 597억원으로 증액해 왔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고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며 그 자리에 있던 파출소를 이전 건립하는 예산과 일대 도로 교통정리를 위해 모범운전자 등을 투입하는 예산도 삭감하는 내용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수자원위원회는 내년 봄 개장하는 서울역고가 운영예산 11억원을 상당 부분 삭감해 예결위로 보낸다.

역시 비슷한 시기 문을 여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 운영비 약 30억원도 대부분 깎았다.

이상묵(새누리 성동2) 의원은 "두 곳 모두 내년 봄 개장을 앞두고 아직도 운영 로드맵이 분명하지 않은 문제가 있어 조정했다"고 전했다.

청년수당 사업은 유지됐지만 기타 청년 관련 신규 사업도 상임위에서 일부 삭감으로 조정했다.

청년창업 프로젝트 9개 팀에 50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은 절반 이상이 깎였다. 일부 청년에게만 혜택이 집중된다는 이유다.

다음 주 초에 열리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청년 예술가들에게 1인 당 70만원씩 55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농상생 급식을 위한 공공급식센터 설립 예산 57억원은 절반 가까이 삭감됐다. 기존 친환경 유통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보라는 주문이 나왔다. 이는 박 시장이 지난달 30일 9개 광역지자체 대표들과 협약식을 체결한 사업이다.

100억원 규모 협치 예산도 위태롭다. 이 가운데 도농 상생 급식 관련 교육 사업과 우리콩으로 간장만들기를 위해 학교에 장독대를 설치하는 사업도 상임위에서 모두 삭감 의견을 정했다.

이명희(새누리 비례) 의원은 "협치란 민관이 협력하는 행정 스타일과 관련된 것이지 사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교통위원회는 공공 자전거 따릉이 운영 예산 200여억원 상당액을 삭감하는 내용으로 조정했다.

우형찬(더불어민주 양천3) 의원은 "자전거 도로나 시스템 등 인프라를 갖추고 안전 대책을 마련한 뒤에 사업을 확대하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시 예산은 8일부터 시작하는 시의회 예결위 심사에서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박운기(더불어민주 서대문 2) 예산결산위원장은 "집행부와 상임위 의견을 두루 듣고 심사숙고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고가 공원화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고가 공원화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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