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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전광인 주춤해도 서재덕 있음에

송고시간2016-12-03 17:10

전광인 몫까지 해내며 14점에 블로킹 4개

서재덕-전광인 환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재덕-전광인 환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만년 하위 팀으로 불렸던 한국전력이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전력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토종 에이스 송명근이 돌아온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1)으로 일축했다.

지난달 30일 KB손해보험에 덜미를 잡히며 2라운드 전승 달성에 실패한 한국전력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상승세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한국전력은 만년 하위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프로 출범 이후 단 한 시즌을 빼고 승률 5할을 넘긴 적이 없었다. 2014-2015시즌에 23승 13패를 기록,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것이 유일한 포스트시즌 진출이자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그전까지의 약체 이미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한국전력(9승 4패·승점 24)은 이날 승리로 3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 것은 물론 선두 대한항공(9승 3패·승점 25)에도 승점 1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한국전력은 팀 전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국가대표 공격수인 전광인이 확실한 기둥으로 자리를 잡았고, 팀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외국인 공격수와 세터 자리도 아르파드 바로티와 강민웅이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무엇보다 현시점에서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은 센터진이다. 윤봉우, 방신봉 등 높이와 경험을 겸비한 '백전노장' 센터진은 팀을 블로킹 부문 1위 자리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더해 코트 안팎에서 궂은일을 마다치 않는 '살림꾼' 서재덕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서재덕은 이날 주포 전광인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14점에 공격 성공률 58.82%로 바로티(24점)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도 4개나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서재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전)광인이가 부상으로 좋지 않아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오늘 몸 컨디션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리시브를 받고 공격을 때리고 하다 보니 부담은 있다. 가끔 리듬이 깨질 때도 있는데 이것도 나에게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인 것 같아 좋다"고 했다.

블로킹 득점이 유독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 상대를 분석한 효과를 봤다. 코스를 연구해서 그쪽만 계속 막으니 결국에는 걸리더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성적이 나서 그런지 코트에서 선수들의 화이팅이 넘친다.

서재덕은 이에 대해 "다 형들 덕분이다. (윤)봉우 형, (방)신봉이 형 등 무척 재미있다. 운동할 때도 후배들이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장난도 많이 쳐준다"고 소개했다.

그는 선수들이 저마다 고르게 제 몫을 다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에 고개를 끄덕였다.

서재덕은 "우리 팀은 각자 맡은 역할이 확고하다. 그래서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약점이 생기지만 그렇지 않고 잘 이어간다면 확실히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상 선수 없이 이대로만 간다면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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