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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어린이 난민 2만명…"심각한 정신적 충격받아"

송고시간2016-12-03 00:38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장악 지역인 알레포 동부 탈환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대량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유니세프(UNICEF)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와 유니세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24일 이후 3만1천500명이 알레포 동부를 벗어났으며 이 가운데 60%인 1만9천여 명이 어린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알레포 동부에서 발생한 난민 수가 5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해 실제 어린이 난민 수는 더 많을 수도 있다.

크리스토프 불리에락 유니세프 대변인은 "어려운 상황에 놓은 어린이들과 가족을 보호하려면 즉시 지속적인 구호가 필요하다. 겨울이라 구호 활동은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에 대비해 옷과 담요를 나눠줄 준비가 돼 있지만,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도 알레포를 벗어난 난민들이 파괴된 건물에 머물고 있다며 이들을 보호할 쉼터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알레포 동부를 벗어나 정부군이 장악한 알레포 서부로 넘어온 난민은 40여만 명에 이른다.

유니세프는 "알레포를 빠져나온 어린이들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눈에서 공포와 상실감을 읽을 수 있을 정도다"라며 이들을 위한 심리 치료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엔은 구호물자 전달을 위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에 휴전을 요청했지만, 러시아는 휴전 제의를 거부하면서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유엔은 통로가 운영되려면 전쟁 당사자들의 모든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만 밝히면서 반군 측의 동의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열악한 알레포 난민 보호시설
열악한 알레포 난민 보호시설

알레포 동부를 탈출한 난민들이 1일(현지시간) 열악한 환경의 보호시설에서 쉬고 있다. [AFP=연합뉴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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