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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선후보 피용, '정장에 빨간양말'로 대반전 '패셔니스타'

송고시간2016-12-04 08:50

피용의 '카디널 레드' 빨간 양말, 경선 승리후 '불티'

피용 전 총리가 신은 빨간 양말 [메 쇼세트 루주 트위터 캡처]
피용 전 총리가 신은 빨간 양말 [메 쇼세트 루주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프랑스 제1야당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 프랑수아 피용(62) 전 총리가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양말 덕에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고 영국 더 타임스와 텔레그래프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용은 2007년∼2012년 총리 재임 시절에도 무채색 양복 아래 무릎까지 오는 빨간 양말을 즐겨 신었다.

이에 더해 피용이 지난달 27일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크게 전망되면서 프랑스 사람들이 앞다퉈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카디널 레드'(cardinal red)색 빨간 양말을 사고 있다.

피용이 양말을 사는 파리 제7구의 가게 '메 쇼세트 루주'(Mes Chaussettes Rouges)의 자크 티베르기앵은 피용의 공화당 경선 승리 이후 빨간 양말 판매량이 33% 증가했다며 "가게 수익에 실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용의 빨간 양말은 교황과 추기경들 단골양복점으로 잘 알려진 감마렐리(Gammarelli)가 제작하는 제품으로, 현재 가게에서 한 켤레에 20유로(2만5천원)에 팔리고 있다.

인터넷에서 팔고 있는 피용의 빨간 양말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에서 팔고 있는 피용의 빨간 양말 [홈페이지 캡처]

텔레그래프는 총리 시절 따분한 이미지 때문에 '드루피'(만화 '톰과 제리'에 나오는 천하 태평한 강아지)로 불렸던 피용이 공화당 경선 승리를 계기로 프랑스의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절제된 패션인 피용은 부인이 영국 출신인 것에 빗대 '영국 스타일'로 불리기도 했다.

감마렐리 양말은 역시 부인이 영국 사람이던 1990년대 프랑스 총리 에두아르 발라뒤르도 즐겨 신었다. 그역시 '영국 스타일'로 런던의 고급 수제 양복거리 세빌로우에서 맞춘 수트를 빼입고 감마렐리 양말을 갖춰 신었다.

사르코지 전 정부에서 2007∼2012년 총리를 지낸 피용은 정부 역할 축소를 내세우는 보수 개혁주의자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지지하는 친시장주의자로도 평가받는다.

그는 공공부문에서 50만 명을 감축하고, 주당 노동시간을 35시간에서 39시간으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지난달 27일 치러진 공화당 경선 2차 투표에서 알랭 쥐페 후보를 누르고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내년 대선에서 피용과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맞붙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는 피용이 르펜에 압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랑수아 피용 佛공화당 대선후보 [EPA=연합뉴스]
프랑수아 피용 佛공화당 대선후보 [EPA=연합뉴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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