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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해 국내서 판 차량 2대 중 1대는 RV

송고시간2016-12-04 06:41

올해 내수시장서 사상 최다 판매 기록 '예약'…현대차는 RV 비중 30% 아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가 올해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중 레저용 차량(RV)의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RV 차종의 고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세운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국내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미니밴을 합한 RV를 총 21만5천73대 판매해, 전체 판매량(43만957대) 중 RV 비중이 49.9%를 기록했다.

12월 판매 실적에 따라서 기아차의 RV 판매 비중이 승용 판매를 넘어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의 RV 판매 비중은 2010년 33.4%, 2011년 34.1%, 2012년 29.4%, 2013년 31.2%, 2014년 36.0%로 계속 30%대에 머물러왔으나, 지난해 46.4%로 껑충 뛰어올랐고 올해는 49.9%로 더 높아졌다.

기아차의 RV 판매가 늘어난 것은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등 다양한 차종이 고른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RV 차종이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렌드에 적극 부응하며 니로 등 경쟁력 있는 SUV 모델을 잇달아 선보인 것이 판매 증가의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RV 인기에 힘입어 기아차는 올해 내수 시장에서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52만7천500대로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썼는데, 올해 이 기록을 경신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이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11월까지 RV 판매 비중은 29.9%에 불과했다.

이는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상대적으로 빈약한 라인업이 원인으로 꼽힌다.

투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싼타페 모델이 노후화로 판매가 부진했고, 맥스크루즈는 판매량이 많지 않은 모델이라 RV 판매 비중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내년에 니로 급의 소형 SUV를 새롭게 선보이며 RV 판매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전체 RV 판매 비중도 기아차의 영향으로 올해 40%를 넘보고 있다. 2009년 26.4%에 불과했던 현대기아차의 국내 RV 판매 비중은 올해 11월 누계로 39.9%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체 판매에서도 RV 판매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향후 중국 신(新)공장에 새로운 SUV 모델을 투입하고,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에 현지 전략형 모델 '크레타'를 투입하면 향후 RV 판매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RV 판매 비중 증가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대기아차에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으로 RV 차종은 승용 차종에 비해 대당 판매단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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