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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재경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 착공

서울권 대학 '3분의 1' 비용…영남권 첫 재경 기숙 공간
경남도 재경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 착공
경남도 재경 대학생 기숙사 '남명학사' 착공(서울=연합뉴스) 경남도는 1일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에서 서울지역 대학기숙사의 3분의 1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남도의 수도권 대학기숙사 착공식을 열었다. 2016.12.1 [경남도청 제공=연합뉴스]
bong@yna.co.kr

(창원·서울=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서울지역 대학기숙사의 3분의 1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남도의 수도권 대학기숙사가 착공됐다.

경남도는 1일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에서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착공식을 열었다.

'남명학사'는 조선 중기 대유학자인 합천 출신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년) 선생의 호를 땄다.

남명 선생의 경(敬)과 의(義)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하고 면학에 정진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남명학사 조감도
남명학사 조감도

남명학사는 KTX 수서역과 인접한 주택지구 4천480㎡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기숙사동과 지상 3층의 커뮤니티동으로 조성된다.

서민 자녀 등 수도권 대학생 4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2018년 2월 개원 예정이다.

347억원이 드는 건립비용에는 도비는 한 푼도 들어가지 않는다.

지난해 경남개발공사가 창사 18년 만에 처음 경영성과로 배당한 200억원으로 부지(88억원) 매입 및 공사를 시작했다.

각종 건축비용도 경남개발공사 배당금으로 충당한다.

남명학사 기숙사 동에는 지상 2층부터 5층까지 2인실 200실이 배치된다.

기숙실마다 발코니와 와이파이(Wi-Fi)를 설치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분리해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층마다 공동생활공간인 휴게실, 세탁실, 취사실을 설치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

복층 구조 도서관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하도록 하고, 학생을 만나러 온 가족들을 위한 호텔형 게스트 룸 3개실도 마련된다.

경남도 재경 기숙사 '남명학사' 착공
경남도 재경 기숙사 '남명학사' 착공(서울=연합뉴스) 경남도는 1일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에서 서울지역 대학기숙사의 3분의 1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남도의 수도권 대학기숙사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 참석한 홍준표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2.1 [경남도청 제공=연합뉴스]
bong@yna.co.kr

경남의 우수한 농산물을 판촉하기 위한 농산물홍보판매장도 운영된다.

카페와 매점, 다목적강당, 재경도민회 사무실 등이 들어서는 커뮤니티동은 도민 사랑방 역할을 한다.

기숙사 입구와 개별 기숙실 출입문에는 스마트 출입시스템을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학생들이 24시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다.

도는 남명학사가 개원하면 학생들의 등교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남명학사는 KTX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진주까지 1시간 40분이 걸리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버스로 30분대 거리여서 접근성이 편리하다.

특히 남명학사가 문을 열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지역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도는 남명학사 학생 부담금을 식비 포함해서 한 달 15만원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이러한 비용은 서울지역 대학기숙사의 3분의 1, 대학가 원룸의 6분의 1 수준이다.

홍준표 지사는 "우리 세대는 배를 곯아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으로 어려움을 견뎌냈고 신분상승도 가능했지만, 지금은 이런 기회와 희망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부모 경제능력에 영향받지 않고 공부해서 일자리를 얻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남명학사 위치
남명학사 위치

재경 기숙사 건립은 2002년부터 당시 김혁규 지사 공약사업으로 검토되다가 2007년 김태호 지사 시절 설립방안 용역까지 시행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만 위한 특혜라는 지적과 재원 조달 및 부지 확보 어려움 등으로 실제 추진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홍준표 지사가 지난해 7월 1일 민선 6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서민자녀 교육지원을 위해 남명학사 건립계획을 밝히면서 재추진됐다.

지난해 9월 21일 경남도, 서울시, 서울시 강남구가 남명학사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부산시·대구시·울산시·경북도가 재경기숙사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남명학사는 영남권 5개 시·도 중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되는 재경기숙사가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재경기숙사는 지난 20년간 도민 염원과 홍준표 지사의 강력한 의지로 건립하게 된다"며 "2018년 2월에 남명학사를 차질없이 개원해 경남미래 50년을 이끌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2/01 1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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