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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청소년에 특화된 정책 절실"…여성가족부 포럼

"이중언어 교육 대상 늘려야"…'진로교육 미흡' 지적도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최윤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29일 다문화가족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최윤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29일 다문화가족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다문화가족 청소년들의 증가에 따라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특화된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윤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여성가족부와 다문화가족포럼이 29일 오후 서울지방조달청 별관 3층 PPS홀에서 '다문화가족 자녀 성장 발달에 따른 정책 과제'란 주제 아래 공동 개최한 '2016년 제2차 다문화가족포럼'에서 발제문 '다문화가족 자녀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최 위원은 여성가족부가 2015년 실시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설명한 뒤 "최근 결혼이민자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2005년 이후 급증한 결혼이민자들의 자녀가 성장해 다문화가족 청소년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일반 청소년에 비해 사교육 참여율이 낮고 부모와의 대화 시간도 적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건에 놓여 있으므로 이들을 위한 특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 영역에서 학습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또래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교우관계 상담 프로그램과 다문화 인식 개선 교육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위원은 "다문화 자녀 가운데 교육도 받지 않고 일자리나 취업 의사도 없는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18%에 달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외국계 부모의 모어를 배운다는 비율이 27.8%에 불과하다는 점도 언급하며 "이중언어 교육 대상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다문화 학생 진로 교육 및 취업 지원 강화 방안'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 류성창 국민대 교육학과 교수는 2014년 다문화 중고생 150명과 교사 9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진로 지도를 받아본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가 중학생 18.1%, 고등학생 37.7%에 이르고 학교에서의 진로 수업이나 상담 횟수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중고생들은 취업을 위해 도움을 받고 싶은 분야를 ▲직업기술 배우기(28.9%) ▲다양한 직업 배우기(16.5%) ▲영어 배우기(14.2%) ▲한국어 배우기(8.7%) ▲수학 계산 배우기(7.2%) ▲취업한 선배 이야기 듣기(6.9%) ▲한국 문화 체험 ▲한국에서 일하는 태도 배우기(이상 5.8%) ▲모국어 배우기(4.6%) 순으로 꼽았다.

류 교수는 "교사들은 학생들의 요구를 비교적 잘 인식하고 있으나 취업 관련 자료와 정보의 부족, 학생들의 진로 관련 목표 부재, 학생의 적성 파악 부족 등으로 진로나 취업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차윤경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지정토론 순서에서 서덕희 조선대 교육학과 교수는 "중도입국 청소년과 국내에서 자란 다문화가정 자녀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다문화라는 이름으로 획일화하지 말고 이주배경 등에 따라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지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교육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진로상담 교사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보급하고 연수 프로그램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권도희 우석대 군사학과 겸임교수는 "다문화 학생의 요구에 적합한 진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조언했다.

고노 아케미 서울 노원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중언어코치는 "이주부모들은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므로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부모에게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문화 자녀에게는 다문화 선배를 멘토로 붙여주면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29일 오후 다문화가족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29일 오후 다문화가족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차별받지 않고 각 분야에서 재능과 강점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성장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정책 과제"라며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89만 다문화가족 분께 도움이 되고 공감을 얻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가부의 주도로 다문화가족 관련 학자, 기업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현장 활동가 등이 모여 2010년 출범한 다문화가족포럼은 해마다 두 차례의 포럼을 비롯해 연계 학술대회, 운영위원회 등을 열고 있다.

hee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9 15: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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