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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컵축구> 염기훈 "볼이 잘못 맞아 들어갔는지도 몰랐다"

절실함 속에 운까지 따른 '왼발의 달인'
다시 앞서가는 수원삼성
다시 앞서가는 수원삼성(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 수원삼성 두번째 골을 넣은 염기훈이 기뻐하고 있다. 2016.11.27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올시즌 부진했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캡틴 염기훈이 홈 팬들 앞에서 리그 우승팀 FC서울을 꺾는 데 선봉장이 됐다.

염기훈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중거리 왼발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염기훈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가 크로스를 올릴 것이라 예상했을 타이밍에 왼발로 직접 슈팅,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 유현이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는 절묘한 슈팅이었다.

전반 15분 선제골도 염기훈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코너킥에서 염기훈이 크로스를 올리자 이상호의 헤딩 패스를 받은 조나탄이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염기훈은 이날 후반 막판 코너킥 찬스에서는 홈팬들의 응원을 유도하는 여유를 보였고, 후반 추가시간 현란한 발놀림으로 '마르세유 턴'을 선보이기도 했다.

애초 이날 경기는 수원이 스리백으로 수비적으로 나서고 서울이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등 '아데박 트리오'를 앞세워 공격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수원은 염기훈뿐 아니라 권창훈, 이상호 등 미드필더진이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서울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다시 앞서가는 수원삼성
다시 앞서가는 수원삼성(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 수원삼성 두번째 골을 넣은 염기훈이 기뻐하고 있다. 2016.11.27
xanadu@yna.co.kr

수원은 올 시즌 '전통의 강호'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고, 7월 2일 울산 현대전 역전패 후 서정원 감독이 버스에서 내려 팬들에게 사과까지 해야 했다.

염기훈은 경기 후 이날 결승 골에 대해 "크로스 타이밍에서 볼이 잘못 맞았는데 들어갔다. 들어갔는지도 몰랐다"면서 "골대로 향하는 건 알았는데 들어가서 놀랐다.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크로스가 상대에게 맞고 자살골이 된 적은 있어도 이날 같은 득점은 선수생활 중 처음인 것 같다고 밝힐 정도로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노익장을 과시한 염기훈에게는 리그 종료 후 3주간의 휴식기와 남해에서의 전지훈련이 천금 같은 시간이 됐다.

염기훈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너무 좋아 훈련 스케줄을 줄일 정도였다"면서 "전지훈련에서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 그렇게 재미있게 전지 훈련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 분위기가 경기까지 이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염기훈은 "서정원 감독이 선수들에게 'FA컵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자'고 말했다"면서 "선수들도 전지훈련 때 FA컵만 생각했다. 1대 1 싸움에서 지지 말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경기 전부터 이길 자신이 있었다.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실점 후에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남은 2차전에 대해서는 "오늘은 운이 좋아 결승골이 들어갔지만 2차전에서는 좀 더 완벽하게 골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입대를 앞둔 홍철과 지금처럼만 손발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bschar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7 17: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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