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박순홍 사무관, 청백봉사상 시상금 전액 '쾌척'
송고시간2016-11-27 11:00
신부전 환우 생명 구하기·장애인 가정 연탄 구입에 기부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장기부전 환우에게 신장을 기증해 올해 청백봉사상을 받은 강원도청 박순홍(56) 사무관이 이번에는 시상금 200만 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 쾌척해 훈훈함을 더한다.

(춘천=연합뉴스) 장기부전 환우에게 신장을 기증해 올해 청백봉사상을 받은 강원도청 박순홍(56·사진) 사무관이 이번에는 시상금 200만 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 쾌척해 훈훈함을 더한다. 사진은 청백봉사상 수상 당시 박 사무관 모습. 2016.11.27
jlee@yna.co.kr
박 사무관은 지난 4월 일면식도 없는 신부전 환우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는 선행을 남모르게 실천했다.
이 일로 박 사무관은 행정자치부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시상하는 제40회 청백봉사상을 받았다.
박 사무관은 시상금 200만 원 중 100만 원을 신부전 환우 생명 구하기에 동참하고자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지난 21일 기부했다.
이어 나머지 시상금 100만 원은 지난 26일 장애인 가정 연탄구매를 위해 쾌척했다.
박 사무관의 봉사와 나눔, 이웃 사랑은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그는 2001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장애인을 생각하는 강원도청 공무원들의 모임'이라는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16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매월 급여의 15만 원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후원하고 있다.
박 사무관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앞으로도 봉사활동과 후원사업을 계속해 우리 사회를 밝히는 촛불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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