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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EU에 "난민 분산 배치 서둘러야"

EU 회원국 난민수용률 4% 밑돌아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그리스 정부가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가스 폭발 사고로 난민 2명이 숨진 뒤 유럽연합(EU)에 난민 재배치에 서둘러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리스 총리실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25일 장-클라우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통화를 해 EU가 기존 약속대로 난민 분산 배치 절차를 빨리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화재가 진압된 후의 그리스 레스보스 섬 난민촌의 모습 [AP=연합뉴스]
화재가 진압된 후의 그리스 레스보스 섬 난민촌의 모습 [AP=연합뉴스]

레스보스 섬 모리아 난민촌에서는 24일 가스가 폭발해 어린이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심한 화상을 입었다. 사고 수습을 위해 난민촌의 난민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부 난민이 반발하며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비극적인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열악한 난민촌의 환경을 개선할 것을 다짐했다.

터키와 EU의 난민 송환 협정 체결 이후 북유럽으로 가는 길이 막힌 탓에 그리스에 발이 묶인 난민들을 수용하느라 그리스 대다수 난민촌은 정원 초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EU 회원국들이 EU 차원에서 합의된 난민 재배치 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며 그리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발칸 반도 등 아프리카 난민의 관문이 되는 국가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EU 회원국이 난민 재배치 차원에서 수용한 난민은 전체 약정 규모의 4%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주의 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 그리스 지부는 "얼마나 많은 난민이 텐트에서 죽어가야 EU와 그리스 당국이 행동에 나설지 모르겠다"며 "모리아 난민촌에서의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그리스와 EU 당국이 난민들을 비참한 삶의 조건으로 내몬 결과"라고 비난했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6 20: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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