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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다시 '촛불민심'과 합류…'광장 에너지' 업고 탄핵 '직진'

민주, "탄핵 동참하라" 새누리 압박…국민의당 "비박 40표 확보"
秋 부역 발언 여진…국민의당 "제1야당 오만 도 넘어, 대선 욕심"
잠룡들 메시지 전쟁…文 "평등.공정.정의" 安 "탄핵정국 선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이정현 박수윤 기자 = 야권은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대규모 촛불집회에 일제히 참석해 '광장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마련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회의결 정족수 200명 확보를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을 대대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 대통령 퇴진 결의대회에서 "대통령을 엄호한 새누리당은 마지막 책임을 다해야 한다. 탄핵안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추 대표는 특히 "국회의원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게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것이다. 누구도 지금 국민의 명령에서 비켜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탄핵 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예산·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초 탄핵 통과를 위해 탄핵 참여 의원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접촉 성과에 대해선 "잘 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野, 다시 '촛불민심'과 합류…'광장 에너지' 업고 탄핵 '직진' - 1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청계광장에서의 박 대통령 퇴진 당원 보고대회에서 "새누리당 양심적인 비박 의원들과 협력해 40표 이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탄핵추진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12월 2일 탄핵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본다"며 "새누리당 의원 40명 이상이 협조해야 하므로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박근혜 피의자'는 정상참작이라도 받으려면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호칭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박 대통령 퇴진 이동당사 출범식에서 "만일 국회에서 탄핵을 반대하면 그 반대세력과 정치인을 국민이 자르면 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 뜻과 다른 판결을 낸다면 헌법을 고쳐서라도 대통령 임기 단축을 하는 국민탄핵으로 박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추 대표가 최근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를 '부역자'로 칭한 것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민주당의 오만과 교만이 도를 넘었다"며 "야당은 11월 혁명에 무임승차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걸 인정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의원은 "탄핵을 위해 새누리당의 양심적인 표를 모아야 하는 데 부역한 집단과 같이할 수 없다고 해서야 되겠느냐"며 "대선 욕심에 셈법이 다르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 분노를 못 담으면 촛불이 국회로 향할지 모른다"고 했다.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탄핵 반대 국민은 2.2%인데 국회에는 20% 이상 반대하고 있다"며 "민심을 거부하는 국회의원이야말로 혼이 비정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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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무드가 고조되면서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탓인지 야권 대선주자들은 자신만의 어법으로 메시지 전쟁을 이어갔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칙·특권 일삼고 국가권력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삼아온 가짜보수 정치세력을 거대한 횃불로 모두 불태워버리자"고 말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을 우리 힘으로 바꾸자"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의당은 3단계 수습방안과 박 대통령 퇴진 당론화를 가장 먼저 제시했고, 가장 먼저 8인 정치회의 소집해 다른 당들로부터 탄핵을 끌어냈다. 이번 정국을 누구보다 선도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개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지금은 탄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전하고 평화롭게 촛불행진이 이어지도록 박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제가 국민을 지키겠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지 못하게 소방수 공급도 하지 않겠다"고 서울시장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탄핵 이후의 헌정 질서를 질서 있게 이끌어 가는 게 중요하다"며 '질서 있는' 수습을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남 곡성 시국강연에서 "국민의 10%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될까 생각한다"며 최근 지지율 급상승으로 인한 존재감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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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b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6 1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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