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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숨쉴 수 있게"…뉴델리, 대기오염 주범 폭죽판매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의 하나로 꼽히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주요 오염원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불꽃놀이 폭죽이 판매 금지됐다.

26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인도 대법원은 전날 뉴델리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폭죽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청원에 대해 수도권 내 도소매 업체의 폭죽 판매 허가를 모두 중지하라고 연방정부에 명령했다.

지난달 31일 인도 뉴델리 시내에서 스모그 가득한 거리를 주민들이 걷고 있다. 전날 밤은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를 맞아 주민들이 너나 없이 폭죽을 쏘아올렸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31일 인도 뉴델리 시내에서 스모그 가득한 거리를 주민들이 걷고 있다. 전날 밤은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를 맞아 주민들이 너나 없이 폭죽을 쏘아올렸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법원은 또 앞으로 다른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폭죽 판매 허가를 갱신하거나 새로 발급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또 오염방지 당국에 3개월 이내에 폭죽에 사용되는 물질의 유해 효과를 조사하라고 명했다.

이번 청원은 지난해 9월 생후 6개월∼14개월 된 자녀를 둔 변호사 3명이 자녀를 대리해 제기했다.

이들은 청원에서 "뉴델리는 미세먼지 수준이 세계 최고로 연간 70만 명이 대기오염과 연관된 질병으로 사망한다"면서 "특히 어린이들의 폐는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폭죽이 터지면서 더 심해지는 오염을 견딜 수 없다"며 폭죽 금지를 포함해 대기오염 방지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면서 "심각한 대기오염이 천식이나 폐암 등 호흡기 질환을 증가시킬 뿐만아니라 시민들의 교육권, 노동권, 생존권을 해친다"면서 "특히 폭죽은 대기에 유해한 입자들을 남긴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또 "폭죽이 축제나 결혼식 등에서 소원을 빌거나 축하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고 이번 결정으로 폭죽 판매업자들의 상업적 이익이 영향을 받겠지만, 우리는 시민 다수의 사활적 이익에 더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나 결혼식에서 축하 방법도 바뀔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뉴델리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서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 153㎍/㎥로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인도 최대 명절인 디왈리를 맞아 어둠을 쫓아내고 빛의 승리를 축하하는 뜻에서 주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폭죽놀이를 즐긴 뒤에는 PM2.5 농도가 WHO 기준치 25㎍/㎥의 30배가 넘는 스모그가 도시 전체를 감싸 시내 5천여 개 학교가 사흘간 휴교하기도 했다.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6 16: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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