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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망명 거부된 시리아 아기이름 '앙겔라 메르켈'

포용책 고마워 부모가 작명…독일 정책변화로 심사 탈락


포용책 고마워 부모가 작명…독일 정책변화로 심사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독일의 난민 포용정책이 고맙다는 이유로 앙겔라 메르켈의 이름을 따른 시리아 아기와 그 부모가 독일로부터 망명을 거부당했다.

25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와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현재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사는 마몬 알함자(27)와 테마 알하와(21) 부부와 이들의 딸인 앙겔라 메르켈(1)은 독일 이민난민청(BAMF)로부터 망명 신청이 거부됐다는 편지를 받았다.

대신 가족에겐 '보완적 보호'(Subsidiary Protection)라는 지위가 부여됐다.

보완적 보호란 망명 신청이 거부된 이들을 추방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적 지위로, 이 지위가 부여된 이들은 1년 동안 독일 체류가 가능하다.

이에 알함자는 CNN방송에 "망명기회를 주지 않기로 한 법원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작년 시리아 북동부 도시 카미실리에서 내전을 피해 독일로 이주했다.

독일 도착 당시 만삭 상태였던 부인 알하와는 작년 12월 27일 독일 뒤스부르크 난민캠프에서 아이를 낳았다.

부부는 독일 정부의 따뜻한 환영과 보호에 대한 보답으로 아기에게 현재 독일 총리의 이름, 앙겔라 메르켈을 붙였다.

유럽연합(EU)의 난민 포용정책을 선봉에서 이끈 메르켈 총리는 시리아 난민 사이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하지만 1951년 유엔 난민협약에 따라 대부분의 시리아인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하던 독일 정부의 태도는 최근 갑자기 바뀌었다.

독일 최고법원은 독일로 넘어오는 모든 시리아인이 자동으로 난민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며 난민 지위는 개별적으로 판단되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아기 메르켈 망명 신청건과 관련, 이민난민청의 대변인은 빌트지에 "알함자 가족은 제3국을 거쳐 독일로 입국했기 때문에 난민 지위가 거부됐다"고 설명했다.

망명신청자들은 그들이 본국을 떠나 처음 도착한 나라에 망명 신청하도록 장려되고 있다.

EU는 기본적으로 난민 문제와 관련해 망명 신청은 처음 도착한 회원국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더블린 조약을 따르고 있다.

[KTVQ 홈페이지 캡처]
[KTVQ 홈페이지 캡처]

viv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6 1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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