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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1등공신 배넌의 첫 선택은 막말 페일린

2011년 페일린 전기영화 제작 이어 브레이트바트 칼럼 배정하며 대권주자로 키워
페일린 대권行 포기하자 비슷한 성향 트럼프로 옮겨타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으로 내정된 스티브 배넌 전 브레이트바트뉴스 대표가 당초 지지했던 대권 주자는 막말 극우성향의 여성정치인인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였다고 '폴리티코'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일린의 전직 보좌관이자 연설문 작성자인 레베카 만수르는 배넌이 2011년 당시 대권 잠룡이었던 페일린에게 접근해왔던 상황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당시 영화제작자였던 배넌은 공화당 극우 정치운동인 '티파티 운동'에 관한 2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이어 그는 만수르를 찾아와 처음에는 페일린의 대선 캠페인을 위한 영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결국은 캠페인 영상이 아니라 그녀의 일대기를 담은 '패배를 모르는 자'라는 113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11년 7월에 나온 이 다큐멘터리는 페일린이 아웃사이더에서 2008년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성장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전기영화다.

특히 공화당 기성정치인들이 아웃사이더인 그녀를 일제히 겨냥해 좌초시키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주목했다.

만수르는 "배넌은 페일린이라는 인물이 진보좌파뿐 아니라 자기들만의 클럽과 같은 공화당에도 현실적 위협이 될 재목이라고 보고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다큐멘터리에 대해 당시 주류언론의 평가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이 영화가 극우성향의 막말 정치인으로서 페일린의 논란을 전혀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세랴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2016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세랴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배넌은 당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는 이 영화를 미국의 어떤 정치 지도자에 관한 것으로 제작한 게 아니다"라며 "나는 페일린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일린은 그해 10월 5일 돌연 공화당 경선 출마를 포기했다.

그런데도 배넌은 그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으며, 이듬해 3월 브레이트바트뉴스의 대표를 맡게 되자 그녀가 이 매체에 칼럼을 쓸 수 있도록 했다.

배넌 자신도 이 매체에 쓴 칼럼에서 "페일린은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페일린은 이번 대선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않다가 2015년 6월 트럼프가 대선 출마선언을 하자 7개월 뒤인 지난 1월 지지 선언을 하며 직접 출마는 포기했다.

페일린은 지지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 만들 준비가 돼 있느냐"며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도 여러분처럼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페일린은 7월 브레이트바트에 쓴 한 칼럼에서 "엘리트들은 트럼프의 돌풍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보통 미국인들은 그렇지 않다"며 "트럼프는 노동자 유권자들의 관심을 말함으로써 미국의 위대한 포퓰리스트들의 전통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만수르는 과거 페일린을 지지했던 배넌이 트럼프 지지에 나선 데 대해 "배넌이 트럼프에게 동류의식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기성정치에 적대적이었던 페일린 못지않게 역시 아웃사이더인 트럼프에게서 상품성을 봤다는 것이다.

배넌은 지난 8월 17일 트럼프 대선 캠프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대선 1등 공신으로 평가받은 그는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하자 첫 인사에서 백악관 특보로 내정됐다.

페일린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인종주의' 논란을 빚어온 배넌의 수석전략가 내정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보도에 관해 "주류언론의 인격파괴"라고 비난했다.

sh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6 00: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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