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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난민에 국경 열겠다" 위협…메르켈 "약속 존중해야"(종합2보)

유럽의회 '터키와 EU 가입협상 중단' 표결 후 경고
난민정책 대변 메르켈 "난민협정은 양쪽 이해관계에 다 부합"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김보경 기자 = 터키의 민주주의 후퇴를 비판하는 유럽의회 표결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난민을 풀어놓겠다고 위협했다.

유럽의 난민 포용정책을 설계하고 운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약속이 존중돼야 한다며 급히 진화에 나섰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5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성 여성단체 행사에 참석해 "유럽이 거기서 더 나가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에게 국경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터키의 과도한 쿠데타 후속 조처를 비판하며 터키와 유럽연합(EU) 가입협상을 중단하는 방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한 데 대한 반응이다.

에르도안 "터키 압박수위 높이면, 난민 보낸다"
에르도안 "터키 압박수위 높이면, 난민 보낸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5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성계 국제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럽은 정직하게 인도주의를 실천한 적이 없고, 사람들을 공정하게 보살피지도 않았다"면서, "지중해에 떠밀려온 아이들을 떠안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터키는 350만명이나 되는 난민을 먹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르도안은 "카프쿨레 국경에 5만명 난민이 모여들자 유럽은 비명을 지르며 터키가 국경을 열면 어떻게 할지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자, 유럽이 터키 압박수위를 더 높이면 우리는 국경을 열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러한 경고가 나오자 유럽의 난민 수용 정책 선봉에 서왔던 메르켈 총리가 양측의 갈등을 누그러뜨리는데 적극 나섰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북부 노이뮌스터에서 열린 기독민주당(CDU) 지역 회의에서 "유럽과 터키가 맺은 난민협정은 양쪽 이해에 다 맞아떨어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유럽인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하고, 이는 터키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협정은 난민의 유입을 제어하고, 인간 밀수 범죄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켈 총리는 만약 터키와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대안이 있느냐는 CDU 의원들의 질문에는 "플랜B는 없다. 힘들지만 이 계획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

한편 유럽의회는 전날 터키와 EU 가입협상을 중단할지 묻는 표결에서 찬성 479표, 반대 37표, 기권 107표 등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처리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6 11: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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