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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2030년까지 석탄 화력발전 퇴출…加 이어 전세계 두번째

석유수입도 절반으로 줄이기로…바이오에너지·재생에너지 확충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핀란드 정부는 온실가스(CO2)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을 퇴출하고 석유수입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핀란드 정부는 전날 '2030년과 그 이후의 에너지와 기후 전략'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목표를 제시했다고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석탄을 활용한 화력발전을 국가 차원에서 중단하기로 한 것은 전 세계에서 캐나다에 이어 핀란드가 두 번째다.

대신 핀란드는 전통적인 전력 생산 방식을 바이오에너지와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2050년엔 전력을 생산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나라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올리 렌 경제부 장관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핀란드의 잠재적인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산업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에너지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핀란드는 국토의 3분의 1인 북극권에 있고, 겨울이 길어서 생산된 전기의 4분의 1이 난방에 사용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주거와 교통, 농업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39% 줄이도록 유럽연합(EU)으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핀란드는 바이오 연료를 비롯해 풍력, 산림산업 부산물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작년에 재생에너지는 핀란드 전체 에너지 소비의 40%를 차지했고, 2030년까지는 47%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정부가 목표로 잡은 50%와 동떨어져 있지는 않다.

핀란드 정부는 또 교통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현재 1천 대 수준인 전기자동차를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25만대로 늘리고, 현재 극소수인 바이오 가스 자동차도 5만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런 조치를 통해 핀란드는 2020년대 안에 석유와 디젤, 연료 등 수입되는 석유량을 지난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핀란드 정부는 현재 전기 생산의 8%를 차지하는 석탄을 연료로 한 화력발전은 퇴출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내에서 석탄이 생산되기 때문에 단기간에는 오히려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핀란드 정부의 이 같은 제안은 의회 승인을 받아야 최종 확정되며, 핀란드 의회는 내달 이 문제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핀란드의 풍력 발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핀란드의 풍력 발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22: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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