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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골프> 주장 김해림의 유쾌한 리더십

팀에 활기 불어넣고 절정의 샷까지…"작년에 놓친 MVP 차지하겠다"


팀에 활기 불어넣고 절정의 샷까지…"작년에 놓친 MVP 차지하겠다"

(부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겨루는 팀 대항전에서 KLPGA 팀 주장 김해림(27)의 유쾌한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김해림(아래 맨 오른쪽)이 첫날 경기 소감을 말하고 있다.<KLPGA 제공)
김해림(아래 맨 오른쪽)이 첫날 경기 소감을 말하고 있다.<KLPGA 제공)

김해림은 25일 부산 동래베네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가 끝난 뒤 "오늘 팀에서 제일 잘 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해림은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제가 제일 낫지 않았나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김해림은 이날 포볼 경기에서 김민선(21)과 짝을 이뤄 지은희(30)와 허미정(27)에게 2홀차 완승을 거뒀다.

김해림의 쑥스러운 자천에 동료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인정한다"고 환호했다.

LPGA 팀 주장 지은희도 "어휴, 오늘 컨시드를 준 버디만 서너 개는 된다"면서 "정말 잘하더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해림은 "스트로크 플레이 정규 대회였다면 단독 선두였을 것"이라며 신바람을 냈다.

김해림은 "올해 MVP를 차지하겠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김해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뒀지만 같은 2승을 올린 박성현(23)에게 MVP를 내줬다.

김해림은 "내일 포섬 경기도 자신 있다. 싱글 매치플레이가 조금 약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작년에 놓친 MVP 상품 시계를 손에 넣겠다"고 말하면서 활짝 웃었다.

김해림은 가장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주장에 뽑혔지만 재치있는 농담과 넘치는 에너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해림은 "어제 고기로 회식을 하고 나서 해운대 해변에 나가서 '추억'을 만들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고기 회식과 뒷풀이로 팀워크를 다졌다는 얘기다.

26일 포섬 경기에서 상금랭킹 3위 장수연(22)과 출격하는 김해림은 "수연이 성질을 다룰 수 있는 선수는 나밖에 없어서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수연은 "맞다.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언니"라고 맞장구를 쳤다.

김해림의 전략도 첫날부터 대성공을 거뒀다.

올해 성적이 가장 좋았던 선수 6명을 필승조로 배치해 4승2패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필승조에는 김해림 자신도 포함됐다.

김해림은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면서 "내일 경기 역시 선수들 장단점을 잘 파악해 조편성을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날 포볼 경기에서 김해림과 호흡을 맞춘 김민선은 "주장의 책임감이 옆에서도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kh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8: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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