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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트럼프와 회동후에도 각세우기 여전…"무원칙 인사"

사설·칼럼 통해 날선 비판…"사기꾼·돌팔이" 격한 표현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 대선 기간 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날 선 비판을 쏟아낸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와의 만남 이후에도 바로 각을 세운 기사들을 내보냈다.

트럼프가 지난 22일(현지시간) NYT 건물을 방문해 "위대하고 위대한 미국의 보석"이라며 치켜세우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NYT는 강도 높은 사설과 칼럼으로 트럼프를 비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찾은 트럼프
뉴욕타임스 찾은 트럼프[AP=연합뉴스]

NYT는 24일 사설에서 트럼프가 경험이 부족한 인사들을 기용하는 점을 언급하며 "전략적으로 심사숙고한 결과인지 대충 그때그때 선택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인선 과정이 예측 불가능하고 원칙이 없어 우리는 당분간 거친 길을 가야 할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사설은 트럼프가 특히 외교 경험이 일천한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유엔주재 미국대사로 내정한 점과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고려하는 것에서 무원칙 인사를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NYT는 "수년간 '넌 해고야'를 외쳤던 남성(트럼프)이 이제는 '넌 고용됐어'라고 사람들 앞에서 말한다"고 꼬집었다. 트럼프가 과거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면서 '넌 해고야'란 말을 유행시킨 점을 염두에 둔 비판이었다.

NYT는 또 23일엔 객원 칼럼니스트 찰스 블로가 쓴 '아니, 트럼프, 우린 함께 갈 수 없어'란 제목의 기명 칼럼을 싣기도 했다.

블로는 칼럼에서 트럼프가 NYT 기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위대하고 위대한 미국의 보석이자 세계의 보석"이라며 "우리가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점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 이후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를 하지 않고 테러리스트 물고문 공약에서도 한발 물러난 사실을 거론하며 "그(트럼프)는 애초부터 (표심을 얻기 위한) 그런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블로는 트럼프를 향해 "사기꾼(fraud)이자 돌팔이(charlatan)"라는 말도 거리낌 없이 했다.

트럼프의 방문 자리에 참석했던 토머스 L. 프리드먼은 이날 NYT 칼럼에서 트럼프에 대한 설득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리드먼은 "트럼프에 반대한 우리 같은 사람들은 아직 경계심을 풀 때가 아니지만, 온건 공화당 인사들과 민주당 성향이지만 트럼프가 귀 기울일 만한 빌 게이츠 같은 기업인들은 바로 지금부터라도 트럼프 가까이 파고들어 그를 가운데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썼다.

뉴욕타임스 찾은 트럼프
뉴욕타임스 찾은 트럼프[AP=연합뉴스]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8: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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