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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목적은 기독교 아닌 예수 알리는 것"

스탠리 존스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인도의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수와 갈릴리 호숫가를 거닐던 예수가 무엇이 다릅니까?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선교와 전도를 위한 교과서'라고도 불리는 미국인 선교사 스탠리 존스(1884∼1972)의 저서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가 번역·출간됐다.

스탠리 존스의 선교원칙을 담고 있는 이 책은 1926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전 세계 800만 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수많은 선교사와 신학자의 삶을 바꿔놓은 책으로 평가받는다.

1907년 감리교 선교사로 인도 땅을 밟은 뒤 저자가 만난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마하트마 간디를 같은 인격체로 여기는 인도인들이었다.

인도인들은 기독교 공동체의 일원일 뿐인 '기독교인'과 예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독교적인 사람'을 구분했으며 '기독교적인 사람'을 칭찬으로 여겼다.

스탠리 존스는 실제 이 책에서 "우선 당신네 기독교인들과 선교사들을 포함한 모든 서양인들이 오늘부터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아가 달라"는 간디의 충고를 전한다.

기독교를 전하고자 하는 서양인들이야말로 기독교의 가르침대로 살아야 하며, 무엇보다 사랑을 강조하고, 비기독교 종교와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도인들과의 만남은 저자에게 선교 개념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했다. 백인과 서구 문명의 우월성에 기대어 선교하던 방식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스탠리 존스는 서구 문명과 백인들이 주장하는 '우월성'이 전혀 기독교적이지 않음을 역설하며 "백인들의 카스트제도가 인도의 카스트제도보다 더 혐오스럽다"고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또 그는 "만일 동양인들이 예속의 십자가에 못 박혔다면, 우리 서양인들은 물질주의의 십자가에 못 박혀 있다"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고백한다.

나아가 저자는 진정한 선교 목적은 기독교 전파가 아니라 예수 전파에 있다고 강조한다. 궁극적으로 '무엇을 믿는가'보다 '누구를 믿는가'가 더 중요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이유이며 동시에 목적"이라는 것이다.

"나에게 '스승'이라는 단어보다 '소개하는 사람'이라는 단어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의 임무는 인도의 길을 걷고 계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인도인들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iN크리스토. 김상근 옮김. 400쪽. 1만4천원.

kihun@yna.co.kr

"선교의 목적은 기독교 아닌 예수 알리는 것" - 1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6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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