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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후 울릉도 동쪽으로 5cm 이동"

지질연구원 "한반도 지진 더 잦을 것…팽창력 강해져"
과학기자협회 '한반도 지진과 재난보도 모색' 포럼
울릉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릉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5년 전 일본에서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한 후 한반도가 동쪽으로 1∼5cm가량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유라시아판에 있는 한반도는 태평양판과 인도양판이 땅밑으로 밀고 들어오는 압축력 대신 태평양 쪽으로 당겨지는 힘을 받아 규모 6.0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작은 규모의 지진은 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 빅 포럼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의 지진 유형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한반도 지진은 태평양판과 인도양판의 '미는 힘'(압축력) 때문에 발생했지만,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나며 태평양판이 미는 힘이 끊어졌다는 게 지 연구원의 설명이다. 대신 한반도에는 '당기는 힘'(팽창력)이 남았다. 그는 "연평도 인근은 1cm, 울릉도 인근은 5cm가량 일본 쪽으로 이동했다"며 "이동 속도에 차이가 나며 한반도는 오히려 양쪽으로 당겨지는 힘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구 표면은 거대한 땅덩어리(판)들이 맨틀 위에 떠 있으면서 조금씩 움직이다 서로 다른 판이 부딪혀 지진이 발생하는데 한반도는 힘을 받는 양상이 바뀐 것이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지 연구원은 "한반도가 팽창력을 받으며 압축력이 해소돼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팽창력으로 단층이 쉽게 벌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지진이 나기 쉬운 환경으로 변했다"며 "올해 9월 일어난 규모 5.8의 경주 지진과 500회 넘게 잇따른 여진이 팽창력으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는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심리위기지원단장은 포럼에서 한반도 지진이 발생할 경우 거주민들이 겪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현장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고, 재난 관련 중앙과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영인 SBS[034120] 기자가 좌장을 맡고 하규섭 보건복지부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장(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 김도연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 유용하 서울신문 기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8: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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