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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가' 김환기 전면점화, 경매 열리는 홍콩서 인기

서울 옥션 27일 홍콩서 김환기 작품 등 경매…한국 최고가 경신 주목
25일 개시 프리뷰 행사에 홍콩 관람객 발길 이어져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드문 색깔인 노란색과 주황색이 잘 어우러져 고상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25일 서울옥션의 홍콩경매 출품작 프리뷰 행사가 열리는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일본 갤러리 홍콩주재원(여)은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 화백의 노란색 전면점화에서 이른바 '환기 블루'로 불리는 파란색 작품과는 다른 높은 품격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김환기의 작품이 지난 6월 한국 최고가인 54억원에 팔렸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일본 미술업계 종사자들이 빠르게 커지는 한국 미술시장에 감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홍콩에서 경매될 김환기의 작품에 홍콩인과 홍콩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옥션이 홍콩경매 20회를 기념해 그랜드하얏트 호텔 2층을 통째로 빌려 마련한 행사장에는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2008년 국내 경매사 최초로 홍콩 미술품 경매 시장에 진출한 서울옥션은 27일 저녁 열리는 경매에 김환기 작품 등 한국 근현대 화가 작품 123점을 출품한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로 출품되는 작품은 김환기의 '12-V-70 #172'로 추정가가 45억∼58억 원으로, 종전 한국 최고 낙찰가인 '무제 27-VII-72 #228'의 54억 원을 경신할지 주목된다.

높이가 2m를 넘는 이 작품은 김환기의 절정기인 뉴욕 거주 시절 그려진 것으로 보기 드문 노란 색 작품이다.

관람객들은 김환기 외에 단색화 등 다른 한국 화가의 작품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조선시대 작품 초충도(草蟲圖) 등 서울옥션이 해외 문화재 환수를 위해 출품한 외국 수집가 소유 작품도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도불(渡佛) 작가군을 소개하는 '에꼴 드 파리(Ecole de Paris)'와 한국의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이는 '크리티컬 리얼리즘(Critical Realism)' 등 기획전도 인기를 끌었다.

에꼴 드 파리는 1966년 망통(Menton) 국제 회화 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한 남관과 대표적인 여성 작가 이성자, 청회색을 주조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 권옥연 등 1950년대 프랑스로 떠나 당시 서구 미술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작가군의 작품이 전시됐다.

크리티컬 리얼리즘 섹션에서는 '광부 화가'로 알려진 황재형이 태백 지역을 그린 '스페이스(Space)'와 권순철, 임옥상, 김정헌 화백의 작품이 선보였다.

홍콩 기업인 후이(許·53)모 씨는 "한국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동기를 주는 것 같다"며 "홍콩은 물론 중국에서도 한국 작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세계적인 작가 백남준의 비디오 샹들리에 5번과 미국 작가 제프쿤스,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등 해외 경매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미술품도 출품됐다.

최윤석 서울옥션 상무는 "2000년대 중반 들어 중국 현대 미술이 인기를 얻으면서 홍콩 미술품 경매시장이 커지는 것을 보고 홍콩 진출을 결심했다"며 "김환기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노란 전면점화가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환기의 노란색 전면점화 관람하는 홍콩 관람객
김환기의 노란색 전면점화 관람하는 홍콩 관람객(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오는 27일 홍콩에서 경매될 '추상미술의 선구자'김환기 화백의 작품에 홍콩인과 홍콩 내 외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옥션이 25일부터 사흘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하는 홍콩경매 출품작 프리뷰 행사에는 홍콩 내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은 김환기의 노란색 전면점화를 관람하는 관람객.
한국 단색화 작품 관람하는 홍콩 관람객
한국 단색화 작품 관람하는 홍콩 관람객(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오는 27일 홍콩에서 경매될 '추상미술의 선구자'김환기 화백의 작품에 홍콩인과 홍콩 내 외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옥션이 25일부터 사흘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하는 홍콩경매 출품작 프리뷰 행사에는 홍콩 내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은 한국 단색화 작품 관람하는 홍콩 관람객.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6: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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