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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美상무장관 지일파 로스 유력소식에 '화색'…TPP 반전 기대

재팬 소사이어티 현직 회장…한때 TPP 찬성 입장 밝히기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인 지일파(知日派) 윌버 로스(78)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첫 상무장관에 유력하다는 소식이 25일 전해지자 일본 언론들은 그가 일본과의 인연이 깊다고 소개하며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그가 한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찬성 입장을 보인 사실을 알리며 좌초 위기에 처한 TPP에 미국이 다시 참여하기로 방침을 선회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의 관련 보도를 소개하며 "윌버 로스는 기업재건 경험이 풍부해 '재건왕'이라고 불리는 저명한 투자자"라고 긍정적으로 소개하며 "미일 교류단체인 '재팬 소사이어티'의 회장인 지일파"라고 설명했다.

서구 언론에서 그에게 '기업 사냥꾼', '파산의 왕'(king of bankruptcy) 등 부정적인 뉘앙스의 별명을 붙인 것과 대조적이다.

로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사모투자펀드 'WL 로스 & 컴퍼니'를 운영하는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자로,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인수한 뒤 구조조정을 거쳐 되팔아 수익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국에서도 외환위기 때 기업구조조정에 참여해 한몫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도 1999년 경영파탄을 겪은 행복은행(현 간사이 어번 은행)의 구조조정에 참여하는 등 일본 기업에 대해 여러차례 투자해 좋은 실적을 낸 바 있다.

일본 언론들은 로스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회담하는 등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는 사실도 적극 알렸다.

아베 총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인 지난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의 경제 자문이던 로스와 회담을 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참의원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향후 TPP 추진 방침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지난 18일 트럼프 당선 이후 열흘도 안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뉴욕에서 당선인과 회담을 가진 과정에서 윌버가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지 않았냐는 관측도 있다.

로스가 임명되면 트럼프의 반대 방침으로 난관에 빠진 TPP와 관련해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로스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왔지만, TPP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적 있는 만큼 트럼프가 TPP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FNN은 "로스는 TPP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며 "다만 선거 후 트럼프의 경제 고문이 된 뒤부터는 (TPP와 관련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지통신은 "로스가 TPP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지만, 선거 중에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교섭하겠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며 "하지만 선거 후에는 '차기 대통령이 중국에 교섭 없이 바로 고관세를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무역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신문은 앞서 윌버 로스가 상무장관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자 "트럼프처럼 FTA에 비판적이기는 하지만, 일본과의 유대관계가 깊은 지일파"라고 설명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파산王' 상무장관 어때요?
'파산王' 상무장관 어때요?
(베드민스터<미 뉴저지주>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상무장관 후보로 억만장자 투자자 윌버 로스(78)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ulls@yna.co.kr

b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7: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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