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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흔든 가짜뉴스, 러시아 정교한 선전으로 더 확산"

WP, 전문가 인용 보도…"봇넷·소셜미디어 등 활용, 러' 언론도 연루"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 대선판을 뒤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짜 뉴스가 러시아의 정교한 선전 작업으로 더 확산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짜 뉴스' 홍역 페이스북
'가짜 뉴스' 홍역 페이스북[AP=연합뉴스]

초당파적인 외교·군사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 '프롭 오어 낫'(PropOrNot)은 이날 러시아 선전 정책의 특징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공개에 앞서 WP가 입수한 보고서는 미 대선 기간 러시아의 일상적인 선전 작업에 동원된 사이트 수는 200개에 달하며 1천500만 명의 미국인 독자가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페이스북에 나돈 잘못된 정보를 접한 횟수만 해도 2억1천300만 뷰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현재 미국에선 대선 기간 주요 언론사가 생산한 진짜 뉴스보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가 페이스북 등에서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클린트 왓츠 연구원도 동료 연구원 2명과 작업해 내놓은 '트럼프를 위한 낚시 : 미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러시아의 노력' 보고서를 이달 국가안보 관련 블로그에 올렸다.

2014년부터 러시아의 선전 작업을 추적한 왓츠는 러시아가 "미국 정부나 정부의 이해를 향한 신뢰를 효과적으로 갉아먹길 원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봇넷'(Botnet·해킹에 쓰이는 악성코드나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 집단을 뜻하는)과 돈을 주고 고용한 '인간 낚시꾼',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해 정교한 선전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선전이 주로 민주당의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향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클린턴이 치명적인 건강 문제를 숨기고 있다거나 미국의 통치권을 글로벌 재력가로 구성된 비밀 일당에게 넘긴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의 확산에 러시아가 정교한 선전으로 기여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또 일부 가짜 뉴스는 러시아 관영 다국어 TV 뉴스 채널 '러시아 투데이'(RT), 통신사 '스푸트닉' 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언론사가 온라인에 떠도는 가짜 뉴스를 소셜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확대 재생산하는 역할도 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러시아의 선전 작업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지만, 미국이 뚜렷한 대응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W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외국의 선전을 감시하고 무력화할 도구를 거의 갖고 있지 못하다"고 전했다.

일단 가짜 뉴스로 홍역을 치른 페이스북과 구글은 가짜 뉴스 퇴치를 위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페이스북은 지난 15일 가짜뉴스로 돈을 버는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도 "앞으로 구글의 광고 툴에서 허위 뉴스를 게재한 웹사이트는 삭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5: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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