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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A 큰손 안방보험, 해외 채권 발행해 실탄 쌓는다"

베이징의 안방보험그룹 건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의 안방보험그룹 건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해외 자산을 닥치는 대로 사들이고 있는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이 국내외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해외에서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려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안방보험은 이를 위해 최근 몇 달간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와 논의해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조달한 자금을 중국과 해외의 보험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채권 발행 규모는 불확실하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은 사상 최대인 2천130억 달러 규모로 2015년 연간 1천30억 달러의 2배가 넘는다.

안방보험은 지난 2년간 외국의 부동산과 보험회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차이나머니의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안방보험은 올해 스트래티직 호텔&리조트를 55억 달러에 샀으며 2014년에는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19억5천만 달러에 구입했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한국의 동양생명을 약 1조1천억원에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일본 부동산을 23억 달러에 사려고 협상 중이다.

안방보험의 해외 채권 발행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 회사의 재무 상태와 지배구조가 더 드러날 수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안방보험이 국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려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나 무디스 같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평가받는 등 회사 정보를 더욱 공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방보험은 이제까지는 중국에서 은행의 대출과 보험 영업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해왔지만,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 채권 발행은 물론 생명보험 자회사의 내년 홍콩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1: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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