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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국의 한반도 개입에 대한 성찰·우화의 서사학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 미국의 한반도 개입에 대한 성찰 = 장순 지음.

장면 전 국무총리의 4남으로 미국에서 공부한 저자가 현재 사는 나라인 미국과 조국인 한국의 역사적 관계를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

저자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에 15세의 나이로 도미, 조지타운대에서 서양철학 및 정치사상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하버드대학교의 페어뱅크센터 연구원, 미국 매사추세츠주 리지스칼리지 교수 등을 지냈다.

은퇴 후 자신의 전공 분야와 다른 미국과 한국의 현대사를 탐구해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와 무관하게 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역사적인 뿌리를 탐구함으로써 한국에서 발생한 사태의 진실에 접근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국이 한국의 현대사에 개입하게 된 과정을 역사적으로 기술하기에 앞서 미국의 확장주의적 세계관을 사상적으로 검토한다.

이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단호하다. 미국의 군사·정치·경제적 우세를 과시해 미국의 헤게모니하에서 세계를 재조직하려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하나의 세계'라는 비전은 미국의 건국 초기부터 항상 존재했던 특징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학살,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노예화, 필리핀의 정복과 점령 등으로 이어진다.

결국 미국이 한반도에 개입하게 된 근원에는 미국의 '하나의 세계'라는 비전이 있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전승희 옮김. 후마니타스. 400쪽. 2만원.

<신간> 미국의 한반도 개입에 대한 성찰·우화의 서사학 - 1

▲ 우화의 서사학 = 김태환 지음.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인 저자가 이솝 우화를 단순한 교훈담으로 치부하지 않고 근대 문학의 독법으로 읽으려고 시도한 책.

저자는 삶의 지혜나 교훈을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로 표현한 이솝우화에 대한 통상적인 관념을 반박한다.

이솝우화의 교훈은 그렇게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을 뿐더러 그런 삶의 지혜와 교훈은 그와 대비되는 어리석음, 악덕 등 부정적인 특성과의 관계에서만 표현된다.

따라서 이솝 우화를 이런 지혜와 반(反)지혜, 교훈과 반교훈의 서사적 긴장을 지닌 이야기로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예컨대 늑대의 목구멍에 걸린 뼈를 꺼내 준 학 이야기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늑대는 학에게 약속한 보상금을 주지 않고 "배은망덕한 것 같으니, 목숨을 살려줬는데 무얼 더 달라는 거냐. 늑대의 입속에 대가리를 집어넣고 살아남은 녀석이 어디 또 있다더냐"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계약에 따른 임무를 수행하면 보상이 뒤따르는 일반적인 민담 형식과 궤를 달리한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가 작동하는 방식을 읽어낸다.

뼈를 빼주는 구조행위를 구조에 대한 대가로 바꿔치기하고서는 궤변을 이빨(폭력)로 관철한다.

저자는 "약자의 입은 강자의 힘 앞에서 다물어지고, 강자의 논리는 마치 보편타당한 논리인 것처럼 통용되기에 이른다"며 "이처럼 지배는 물리적인 힘의 차원과 논리적·정신적 차원에서 동시에 관철된다"고 말한다.

문학과지성사. 256쪽. 1만3천원.

<신간> 미국의 한반도 개입에 대한 성찰·우화의 서사학 - 2

pseudoj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1: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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