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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징 시장서 활어민물고기 실종…인터넷서 '괴담' 무성

식품의약국 단속 앞두고 사전 철수설 유력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의 쇼핑몰과 재래시장 등에서 활어 민물고기가 일제히 자취를 감춰 무성한 추측을 낳고 있다.

25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의 시장에서 활어 민물고기가 일제히 자취를 감추면서 인터넷 등에 온갖 괴담이 올라오고 있다.

민물고기가 잡히는 베이징 주변 담수가 폐수 등 요인으로 오염됐다는 이야기에서부터 민물고기에 독이 있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차오양(朝陽)구의 한 재래시장 업주는 상급 기관으로부터 활어를 팔아서는 안되며 이를 어기면 20만 위안(3천400만원)의 벌금처분을 받게된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왜 팔지 말라는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도 이런 통지를 받았으니 활어를 사려면 나중에 다시 오라고 손님에게 얘기를 했고 한 업주는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는 표지판을 걸어놓고 수족관에서 활어를 모두 철수시켰다.

이에따라 베이징의 까르푸 등 쇼핑몰과 재래시장 등에서는 활어는 일제히 사라지고 냉동식품만 진열대에 올라와있다.

하지만 최근 베이징 시장에서 민물 활어가 자취를 감춘 것은 업자들이 베이징 식품의약국이 활어 표본조사를 앞두고 '철퇴'를 피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보인다는 설이 유력하다.

시장에서 팔고 있는 활어들이 대부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업자들이 식품의약국 단속에 걸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활어에서는 '말라카이트 그린'이라는 물질이 흔히 검출되고 있다. 이 물질은 운송중 손상을 입기쉬운 활어의 생명 연장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살균제다. 물고기에 잔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암과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산양식에 금지하는 약물로 지정돼있다.

베이징 식품의약국은 인터넷상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는 이런 '괴담'과 관련해 물이 오염됐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국의 단속이 사전에 알려졌기 때문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식품의약국의 활어조사는 일상적인 업무에 관한 것으로 비밀을 유지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답변했다.

식품의약국은 2015년 이래 지금까지 2천661개의 수산품을 조사했으며 합격률이 96%에 이른다고 밝혔다.

식품의약국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네티즌들은 개운치가 않다.

베이징의 한 네티즌은 한국에서는 대통령도 철저히 조사한다는데 중국에서는 시장에서 활어가 일제히 자취를 감췄는데도 시민들이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베이징 한 쇼핑몰의 텅텅 빈 수족관. 출처:중국신문망
베이징 한 쇼핑몰의 텅텅 빈 수족관. 출처:중국신문망

jb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1: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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