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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주회사들 시행착오 연속인데 왜 해외로 눈 돌리나

日시장 축소 영향…아사히맥주 "유럽 매출 배로 늘리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맥주회사들이 일본시장 축소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행착오의 연속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아사히맥주의 아사히그룹홀딩스는 지난해 13%였던 해외부문의 매출 비중을 최대한 빨리 20~3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다. 이에 따라 아사히홀딩스는 24일 주력 브랜드 '슈퍼드라이'의 유럽 판매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공개했다.

고지 아키요시 아사히그룹홀딩스 사장
고지 아키요시 아사히그룹홀딩스 사장[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 오후 기자회견하는 고지 아키요시 아사히그룹홀딩스 사장.

고지 아키요시 아사히홀딩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영국에서 위탁 생산하는 슈퍼드라이를 올해 인수한 유럽공장에서 이르면 2018년부터 자체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매출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아사히맥주는 일본의 경쟁업체 기린이나 산토리에 비해 해외 진출이 더딘 편이었다.

1990년대에 출자한 호주 맥주회사 경영에 실패한 경험 때문이다. 그때부터 아사히맥주는 해외사업에 신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그랬던 아사히맥주가 최근에는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유럽의 맥주회사 4곳을 2천945억엔(약 3조560억원)에 사들인 데 이어 체코나 폴란드 등 동유럽 5개국 맥주 사업이나 베트남 맥주회사 인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맥주회사들이 국내시장 한계를 뛰어넘고자 해외로 나가고 있지만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진단했다. 아사히맥주는 90년대에 실패했고 기린과 산토리는 최근 고전하고 있어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린맥주를 생산하는 기린홀딩스는 2009년에 호주, 2011년에 브라질의 거대 맥주회사를 각각 3천억엔(현재 환율 기준 약 3조1천13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2015년에는 경제 성장세가 두드러진 미얀마의 최대 맥주회사를 인수했다. 선진국의 수제맥주(크래트프비어) 인기에 착안해 올 10월에 미국 맥주회사에도 출자했다.

그런데 투자성적은 좋지 않다. 브라질 맥주사업은 현지 경기가 좋지 않아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게다가 현지 통화가치 하락으로 거액의 손실을 보면서 10월에는 일부 공장을 매각, 생산체제를 손봤다.

산토리홀딩스는 맥주뿐 아니라 증류주 사업에 주력해 2014년 미국 거대 증류주업체 빔(현재 빔산토리)을 1조6천500억엔(약 17조1천200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인수했다.

그런데 올 10월 빔산토리 일부 공장에서 노동환경을 둘러싸고 파업이 발생하는 등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일본 삿포로맥주도 2010년 베트남 맥주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현재 세계 맥주시장은 격변기다. 10월에는 세계 1위 AB인베브가 2위인 영국 맥주업체 사브밀러 인수 절차를 마치며, 매출액 7조엔대에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 30%의 맥주 공룡이 됐다.

AB인베브가 거대 회사로 재탄생하면서 세계 맥주시장에서 일본의 위상은 초라해졌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AB인베브의 매출은 일본 1위인 산토리홀딩스의 두 배가 넘는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4: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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