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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불똥'에 천덕꾸러기 된 '겨울 진객' 금강 백조떼(종합)

"병원균 옮길라" 꺼려…도래지 주변 출입 통제·방역 강화
원앙·오리떼도 찬밥 신세…탐조객 발길 끊고 주민도 외면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충북 내륙의 금강을 찾은 겨울 철새들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금강 찾은 고니떼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강 찾은 고니떼 [연합뉴스 자료사진]

철새가 AI를 옮기는 매개체로 지목되면서 지자체마다 오염원 차단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25일 옥천·보은·영동군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 금강과 대청호에 수천 마리의 원앙과 오리떼가 날아들었다. 무리 중에는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떼도 섞여 있다.

백조라고 불리는 고니는 해마다 이 지역 금강서 겨울을 난다. 희고 커다란 몸집과 수면을 미끄러지듯이 유영하는 고고한 자태 때문에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고니떼를 관찰하기 위해 사진작가와 탐조객이 몰려들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는 AI 때문에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자칫 고니를 비롯한 철새가 병원균을 옮길 가능성에 대비해 지자체마다 도래지 주변 방역을 강화하고, 가금류 사육 농민의 접근을 막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금강 찾은 고니떼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강 찾은 고니떼 [연합뉴스 자료사진]

옥천군 관계자는 "산불감시원을 풀어 이상 증세를 보이는 철새가 있는지 관찰하고, 새들이 가금류 농장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새가 달갑지 않지만,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쫓을 수도 없지 않느냐"며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도 그물망을 쳐 새들이 드나들지 못하게 대비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남부권은 아직 AI 청정지대다.

그러나 음성·청주·진천 등 인근 지역서 AI 발병이 이어지고, 철새 이동까지 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에는 보은 32곳(180만 마리), 옥천 11곳(196만 마리), 영동 19곳(93만 마리)의 닭과 메추리 농장이 있다.

각 군은 이들 농가에 출입하는 차량 방역을 위한 거점 소독소를 설치하고, 오후 9시까지 방역대책 상황실을 비상 가동하는 중이다.

bgi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2: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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