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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적은 말레이시아·터키 등 통화가치 폭락에 취약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의 고공행진으로 통화가치가 폭락한 말레이시아와 터키 등의 외환보유액이 신흥시장에서 가장 적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자료에 따르면 신흥국 가운데 통화가치 하방압력에 가장 잘 견딜 수 있는 나라는 태국과 필리핀이며, 말레이시아와 터키는 압력에 취약하다고 2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MF는 트럼프 승리로 외환시장이 요동치기 전인 지난달 태국의 외환보유액이 연말 기준으로 필요한 649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1천63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필리핀의 연말 예상 외환보유액도 840억 달러로 필요한 310억 달러를 능가한다.

SBI증권의 소마 쓰토무는 "달러 강세, 또는 신흥국 통화 약세 흐름에서 외환보유액이 많은 나라의 통화는 다른 나라 통화보다 하락세가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이 개입할 만큼 충분한 돈이 있는 통화를 공격하지는 않는다. 대신 방어할 능력이 약한 나라의 통화를 찾는다"고 했다.

이달 들어 아시아 통화 가운데 달러 대비 하락 폭이 가장 큰 말레이시아는 외환보유액이 1천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단기 외화부채는 이보다 많은 1천282억 달러다.

IMF 자료에 따르면 터키와 남아프리카, 멕시코도 취약한 나라로 나타났다.

ANZ 은행의 고쿤은 "태국과 필리핀은 지난 2년간 외환보유액을 늘렸기 때문에 통화 변동성에 부드럽게 개입할 충분한 완충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말레이시아의 외환보유액은 2013년 5월의 고점보다 많이 줄었다며 시장에 개입할 능력이 제약받는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자국 통화의 무질서한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헐어 개입하고 있다.

필리핀은 외환보유액 적정도가 높은데도 24일 페소화 가치가 8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50 페소 선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승리 이후 국제 투자자들은 아시아 신흥시장의 주식과 채권을 120억 달러 넘게 팔았다. 블룸버그-JP모건 아시아 달러지수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10: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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