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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호 바닷물 유통 막으면 '죽음의 호수' 될 것"

서울대 연구진 "내륙쪽만 저수지로 만들어 농업용수 확보" 제안
화성호 찾은 철새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성호 찾은 철새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성=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화성호를 담수화하면 한때 '죽음의 호수'로 변했던 시화호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100% 담수화가 아니더라도 배수갑문을 조절해 바닷물 유통량만 조절하면 호수를 두 구역으로 나눠 바닷가 쪽은 해수를 유통하고, 내륙 쪽은 저수지로 만들면 필요한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고 수질 관리도 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화성호·탄도호 및 인근 간척지의 친환경적 이용 관리방안' 용역의 최종 결과를 지난 22일 내놓았다.

이번 용역은 한국농어촌공사가 2014년 6월 화성호의 담수를 탄도호에 공급해 농업용수로 사용하겠다며 화성호 도수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담수화 의지를 꺾지 않자 경기도와 화성시가 대안을 마련하고자 의뢰해 진행됐다.

도수로 사업은 화성호 담수화를 전제로 국비 306억원을 투입해 화성호에서 시화지구 탄도호까지 관로(15.9㎞)를 묻어 물(1일 8만1천t)을 보내는 사업이다.

그러나 경기도와 화성시 반대로 도수로 사업은 올해부터 중단된 상태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화성호를 담수화하면 2014년 평균 6.7㎎/ℓ(보통)인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2024년 8.01㎎/ℓ(나쁨)으로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질 기준은 COD 6∼7㎎/ℓ 이하면 '보통', 7∼8㎎/ℓ 이하는 '약간 나쁨', 8∼10㎎/ℓ 이하는 '나쁨'에 해당한다.

반면 바닷물을 유통하면 2024년에 6.98㎎/ℓ(보통)로 0.22㎎/ℓ 높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다른 수질 측정 기준인 TP(총인)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담수화하면 평균 0.085㎎/ℓ인 TP가 0.097㎎/ℓ까지 높아지지만, 바닷물을 유통하면 0.067㎎/ℓ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진은 이에 따라 시화호 방식대로 화성호도 배수갑문을 조절해 해수를 부분적으로 유통하는 방식으로 수질을 관리해 필요한 수량만큼의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화성호 담수화 추진에 관한 입장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새만금과 시화호 간척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간척지를 조성 중인 화성 화옹지구는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 우정읍 매향리까지 9.8㎞의 바닷물을 막아 간척지 4천482만㎡와 화성호 1천730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이 1991년부터 2천22년까지이며 총사업비 9천388억원 가운데 2014년 말까지 6천133억원이 투입됐다.

gaonnur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09: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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