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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피아 공연 조성진 "내년 여름 베토벤 '비창' 공개"

"내가 하는 음악에 보수적인 편…크로스오버엔 아직 관심 없어"
"항상 새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하고 싶어"

(소피아<불가리아>=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내년 서울 공연이 9분만에 매진됐다고요? 놀랍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23일 밤(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연주회를 마친 후 연합뉴스와 만난 조성진은 "팬들의 관심에 부응하는 좋은 연주를 하겠다"며 감사했다.

조성진 "'티켓 9분만에 매진' 소식, 신기해요"
조성진 "'티켓 9분만에 매진' 소식, 신기해요"(소피아<불가리아>=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3일 밤(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연주회 후 연합뉴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1.24

조성진은 또 "나는 음악에 관해 보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대중이 크로스오버를 선호할지 모르나 아직은 클래식에서 공부할 게 너무나 많다"며 젊은 연주자다운 패기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언론과 개별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는 조성진은 이날 인터뷰에서 베토벤 초연 계획과 음악관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다음은 조성진과 문답 내용.

--이번이 불가리아에서 첫무대다. 연주 소감은.

▲ 어쿠스틱(공연장 음향)이 좋고, 관중도 뜨겁게 반응해주셔서 즐겁게 연주했다. 곳곳에 한국 관객도 볼 수 있었다. 감사하다.

--첫 연주곡이 알반 베르그의 피아노 소나타로 현대적인 곡이다. 대중에게는 다소 난해하게 여겨질 수 있는데.

▲ 바로크와 현대음악에 두루 관심이 있고, 항상 새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베르그 피아노 소나타는 로맨틱하면서도 신비로운 곡이다. 20세기 초반에 작곡된 무조(無調)음악이면서도 소나타라는 고전적인 형식이고, 낭만음악에서 볼 수 있는 감정이 들어 있다. 다양함이 녹아 있어 좋아하는 곡이다.

--쇼팽 콩쿠르에 우승한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

▲ 많이 달라졌다. 오늘 '9분 매진'처럼 매진이 빨리 된다. 연주를 찾아와주는 분들이 많다. 큰 홀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그러나 제 일상은 그대로다. 여유 있으면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도 한다.

조성진에 기립박수 보내는 객석
조성진에 기립박수 보내는 객석(소피아<불가리아>=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23일 밤(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 있는 잘라불가리아(불가리아홀)에서 열린 조성진 콘서트에서 청중이 조성진에게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6.11.24

--서양인들은 아시아 연주자들이 '기계 같다', '해석력이 부족하다' 는 반응을 더러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 잘못된 얘기다. 예술성이 풍부한 아시아 연주자들이 정말 많다.. 연습량으로 따지면 러시아인들이 세상에서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 인종과 예술성을 연관지어 말하는 것은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시아 연주자들이 콩쿠르에 치중하고 예술성을 기르는 데에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 교육제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아시아는 경쟁이 심한 환경이다. 그래서 콩쿠르에 상대적으로 많이 나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꼭 아시아만 그렇지도 않다. 콩쿠르에는 러시아인들도 많이 나간다.

--팬들이 조성진의 베토벤을 듣고 싶어 한다. 조성진표 베토벤은 언제 들을 수 있나.

▲ 내년 8월께 바트키싱옌(독일) 페스티벌에서 처음 베토벤 '비창'을 연주할 계획이다. 벨기에, 스위스에서도 베토벤을 프로그램에 넣었다.

조성진 "한국 팬들이 보시는 건가요?"
조성진 "한국 팬들이 보시는 건가요?"(소피아<불가리아>=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23일 밤(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콘서트를 마친 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취재진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16.11.24

--본인의 연주 스타일로서, 카리스마 넘치고 개성이 강한 연주와 교과서적인 연주 가운데 어느 쪽을 선호하나.

▲ 사람들이 교과서적인 연주라는 용어를 많이들 쓰는데 정확하게 뭔지 잘 모르겠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지 않은가. 내가 음악을 하면 자연히 내 개성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는 연주자도 많은데.

▲ 나는 내가 하는 음악에 관해 보수적인 편이다. 사람들은 크로스오버를 좋아하는지 모르나, 나는 아직은 클래식음악을 더 공부하고 연주하고 싶다.

--단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 베를린필, 비엔나필과 연주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은 막연한 목표이자 꿈이다. 단기적으로는 일단 제 앞에 놓인 연주를 무사히 잘 마치고, 새 곡도 많이 공부하고 싶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05: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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