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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사업 나서는 반도체장비 업체들…OLED 매출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주요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도 OLED 투자가 불어나고 있어 디스플레이 사업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반도체는 이미 시장 형성이 견고하게 이뤄져 투자 기회를 얻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의 올 3분기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4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3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 비중은 48%로 작년 3분기보다 2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성은 1995년 반도체 전(前) 공정용 장비 업체로 출발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로 평가받았으나 올해 OLED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면서 매출 구조가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주성은 지난 9월과 10월에 걸쳐 LG디스플레이와 총 758억 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 판매·공급 계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황철주 주성 대표이사는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의 원천 기술이 상당히 유사해 반도체 원천 기술을 보유한 주성은 OLED 분야로 기술 확장·응용이 쉬웠고 성과도 빨리 냈다"며 "OLED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중국 신생 업체들과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 이러한 협력의 성과가 매출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인 원익IPS의 OLED 장비 사업 매출 비중도 올해 기준 최대 30%에 이르렀다고 이 업체 관계자는 밝혔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소형에 이어 중형 OLED 디스플레이도 관심을 보이는 등 관련 사업 투자를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원익IPS는 이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956억 원, 107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82.1%, 189.2% 증가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 테스도 OLED 장비 기술력을 강화해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서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스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에버디스플레이, 차이나스타와 총 130억 원 규모의 OLED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테스는 최근 OLED 등의 생산성을 높이는 디스플레이 장비 기술 '전기커넥터 조립체'의 특허권을 따내기도 했다.

장비 업체들이 이처럼 디스플레이 사업에 나서는 것은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가 이미 형성돼 투자 여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소수의 주요 반도체 제조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지 않는 이상 장비 업체들이 신규 투자나 고수익 투자 기회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반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를 중심으로 국내에 이어 중국과 대만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산업이 성숙기로 접어듦에 따라 중소형 OLED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OLED 시장이 우리나라 업체의 독점 구조에서 치열한 경쟁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OLED 패널 시장은 2014년 87억 달러(10조2천834억 원)에서 2022년 291억(34조3천962억 원)으로 3배 이상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am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5 09: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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