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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청어…수산과학원 "꽁치 대신 청어로 과메기 만들자"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겨울 별미로 꼽히는 과메기를 꽁치 대신 전통적인 재료인 청어로 만들자고 국립수산과학원이 권고하고 나섰다.

늘어난 청어 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려면 상품성 있는 크기로 자랄 때까지 기다려 어획하고, 안정된 소비 기반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지역 특산품인 과메기는 예로부터 청어로 만들었다.

겨울철에 잡은 청어를 가공하지 않은 채 엮어서 그늘진 곳에서 두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반건조 상태의 식품이 된다.

청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가 성인 남자 하루 권장 섭취량의 3배 이상 들어있어 동맥경화와 뇌졸중 등의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 예방, 치매 및 당뇨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소비가 늘고 있다.

수산과학원 조사선이 잡은 청어[국립수산과학원 제공=연합뉴스]
수산과학원 조사선이 잡은 청어[국립수산과학원 제공=연합뉴스]

하지만 1940년부터 연근해에서 청어가 사라지다시피 하면서 구하기 쉬운 꽁치가 과메기를 대신해 왔다.

청어 어획량은 1930년대 초반까지 연간 7만t에 달했으나 이후 급격히 감소해 90년대 중반까지 1만t에 못 미치는 상태가 이어졌다.

200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해 2008년에는 4만 5천t까지 늘었고, 최근에는 2만∼3만t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다 자라지 않은 개체의 비율이 높아 보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수산과학원이 조사선을 이용해 동해연안에서 잡은 청어의 크기를 측정한 결과 24㎝이하인 어린 개체의 비율이 80%를 넘었다.

2014년에는 84.8%, 2015년에는 95.3%, 올해는 81.9%에 달했다.

큰 무리를 지어 회유하는 청어는 태어난 지 3년이 되면 몸길이 24㎝ 정도로 자라서 알을 낳는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24일 "동해안에서 다 자라지 않은 청어를 대량으로 잡아 헐값에 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겨우 회복되는 청어 자원을 보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어업인들의 인식전환과 더불어 과메기 주재료로 다시 청어를 사용하는 등 안정적인 소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수산과학원은 밝혔다.

lyh950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4 1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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