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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 장녀 굴나라 독살설 사실 아냐"

굴나라 아들 BBC 방송에 밝혀…"살아있으나 여전히 가택연금 상태"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 9월 타계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큰 딸 굴나라가 이달 초 독살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굴나라의 아들이 밝혔다.

BBC 방송 우즈벡 지국에 따르면 할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딴 굴나라의 아들 이슬람 카리모프(24)는 23일(현지시간) 굴나라 사망설과 관련한 방송의 질문에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머니는 살아있지만 여전히 가택연금 상태"라고 전했다. 굴나라는 수도 타슈켄트에서 가택연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아시아 뉴스전문 사이트 '첸트르-1'(Center-1)은 지난 22일 우즈벡 국가보안국 관계자를 인용해 44세의 굴나라가 독살됐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굴나라가 지난 5일 독극물에 중독돼 숨졌고 그날 저녁 수도 타슈켄트의 '미노르' 묘지에 묻혔다"며 "그녀의 무덤은 봉분도없이 지상과 평평하게 만들어졌다"는 상세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일부 다른 언론매체들도 같은 보도를 내보냈다.

하지만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카리모프 가족 측근을 인용해 굴나라가 살아있다고 보도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굴나라는 별세한 카리모프 대통령의 두 딸 가운데 첫째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스페인과 유엔 대사로도 활동하며 한때 카리모프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던 그녀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외에서 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아버지와 불화를 겪다 최근 2년 동안은 행적이 묘연해졌다. 그녀는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굴나라는 타슈켄트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녀의 정확한 소재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5년 이상 철권통치를 펼쳐온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뇌출혈로 쓰려져 7일 만인 9월 2일 숨졌고 그 이튿날 고향인 사마르칸트 묘지에 안장됐다.

현재 카리모프 정권의 총리를 맡아온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고 있다. 집권당의 대선 후보로 추대된 그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즈벡 현지에선 굴나라가 국가 지도부의 비리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새로 들어설 정권에도 부담이되기 때문에 권력 실세들로부터 심한 견제를 받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독살설 굴나라 [위키피이다 자료사진]
독살설 굴나라 [위키피이다 자료사진]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24 17: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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